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00만명분 구매계약 상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도입 일정이 아직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코로나19 백브리핑을 통해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 “지난달 미국 3차 임상 중간결과 발표를 보면 조만간 FDA(미국 식품의약국)에 승인 신청을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우선 승인 신청이 들어가야 허가가 나고 그래야 도입 일정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노바백스 측의 FDA) 허가 신청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며 “허가 과정상에서 진전이 느려지고 있다. 아직 허가 신청이 안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당초 이 중 일부 물량이 상반기에 들어온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허가가 늦어지면서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일단 노바백스 백신이 없더라도 하반기 백신 접종에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한편 정부는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남에 따라 유전자 증폭(PCR) 검사로 델타 변이를 찾아내는 방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반장은 “PCR만으로 유전체 분석 결과를 대체할 수 있는지 질병관리청이 내부적으로 검증하고 있을 것”이라며 “며칠 걸리더라도 유전체를 분석하는 것으로 (델타 변이 감염 여부를) 파악해야 하는데 더 빨리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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