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입원 없이도 의사의 처방을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치료할 수 있는 먹는 치료제 개발을 놓고 전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4일 외신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해외 제약회사인 MSD와 화이자가 선두에 서 있는 걸로 평가된다. 정부가 다국적 제약사 MSD가 개발 중인 먹는 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협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화이자도 감염 초기 환자의 치료를 위한 알약 형태 항바이러스제의 초기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이 치료제의 사용 승인을 받아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지원은 차세대 코로나 치료법을 개발하고 미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선 6곳의 제약업체에서 먹는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국내 제약업체에서는 기존에 췌장염과 말라리아 치료 등에 썼던 약물을 활용하는 방식인데 사람 몸 안에 들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목표로 한다. 다만 성공여부를 장담하기는 이르지만 대부분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중증 환자에게 주로 쓰이는 주사제·흡입제도 대부분 임상시험에 진입해 있다. 질병관리청도 델타 변이를 비롯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치료제의 연구 개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산 항체 치료제 효능 평가를 위해서 동물 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치사율이라든지 바이러스 검출 양상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백신과 효과적인 치료제에 방역수칙이 더해진다면 코로나19 관리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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