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7/737039_748976_3139.jpg)
오는 7일 인천공항 도착예정
13일부터 예방접종에 활용
9월~11월 순차적 반환 계획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을 먼저 받고 이후 9월부터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백신 교환(백신 스와프)’ 협약을 체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이달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을 공급받고 오는 9월에서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백신 교환 협약을 오늘자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스라엘 양국은 그간에 외교적 노력을 통해 쌓아온 양국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코백스 출범 논의 시부터 유사 입장국으로서 수시로 비공식 협의를 긴밀히 갖고 백신 협력을 논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5월 이스라엘 외교장관 방한 등 다양한 계기에 한국-이스라엘 양자 간 백신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백신 교환을 추진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과의 백신 스와프를 통해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허가를 받은 벨기에 생산분이며, 이스라엘에서도 7월 접종에 활용하고 있는 백신이다. 오는 7일 오전 7시 1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7/737039_748977_3139.jpg)
◆당국 “지자체 자율접종 조기시행”
국내 도착 후엔 신속하게 접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즉시 통관을 완료한다. 이어 긴급사용 승인을 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적인 품질 검사를 마치고 국내 접종기관으로 배송해 오는 13일부터 예방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이번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은 7월에 공급될 예정인 백신 1000만회분과 함께 예방접종에 사용해 국내 예방접종 속도를 높이겠다”며 “수도권 방역 안정화를 위해 서울·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13일부터 지자체 자율 접종을 조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경기 지역에 화이자 백신 34만명분을 공급하고 13일부터 2주간 대민 접촉이 많은 직군에 대한 단기 집중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해당 지자체별로 대민 접촉이 많아 전파 위험이 큰 직종 등 대상군을 선정하고 13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7월 말에 시행되는 지자체 자율접종의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당초 7월 말에 44만명 규모로 계획됐던 지자체의 자율 접종은 이스라엘 도입 물량을 반영해 80만명으로 확대한다.
7월 28일부터 접종 예정이던 교육·보육 종사자 중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직원과 돌봄 인력 38만명에 대한 접종 일정도 기존보다 앞당겨 13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전예약은 7월 8일부터 7월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예약대상자에게는 7일까지 개별 문자로 예약방법이 안내될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7/737039_748978_313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