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3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3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4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 총 30명

감염경로 조사중 비율 26.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어린이집과 체육시설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또한 이외에도 음식점이나 직장, 학교, 학원, 교회 등을 통한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노원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지난 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명(지표포함), 수강생 11명이다.

경기 화성시 어린이집7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3명이고 원생 4명과 가족 4명이다.

강원 강릉시에선 축구단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 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선수가 7명이고 기타 1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3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3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4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추가적으로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해선 10명이 추가 확진돼 총 30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마포구 음식점과 관련해 59명, 학원1(성남) 관련 86명, 학원2(부천) 관련 34명, 학원3(고양) 관련 47명, 학원4(의정부) 관련 39명, 학원5(의정부) 관련 6명, 학원6(인천) 관련 8명, 학원7(남양주) 관련 1명, 학원8(성남) 관련 21명이다.

방역당국은 원어민 강사들이 마포구 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진 후 각 지역 학원으로 코로나19가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 이천시 기숙학원과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경기 수원시 주점·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7명으로 조사됐다.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인 74명(지표포함), 기타(타교회 포함) 14명이다. 대구 중구 클럽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3명(지표포함), 이용자 5명이다.

지난달 6월 21일부터 전날 0시까지 2주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전체 확진자 8935명 중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수가 3949명으로 44.2%를 차지해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미확인접촉자감염이 2396명으로 26.8%를 차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일 대국민 담화에서 “현재 수도권의 유행상황이 굉장히 위험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며 “최근 거리두기 등이 완화되면서 사람들 간에 모임이나 회식, 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위험 유행이 전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서서히 그 영향력을 늘리고 있어 수도권에서 더 큰 확산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델타 변이주가 차지하는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면서도 “빨라진 수도권 젊은층 확산에 델타 변이주 영향이 더해지면 델타 변이주의 수도권 확산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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