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기획재정부) ⓒ천지일보 2021.4.1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6/727851_738075_1328.jpg)
5월 소비자물가 2.6%↑… 9년여만에 최대 상승폭
“전월比 물가흐름 안성세… 하반기 갈수록 해소”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 오르며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것에 대해 “지난해 기저효과와 일시적 공급 충격 등이 크게 작용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5월 소비자물가 오름폭 확대에 대해 “지난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를 상회하고 미국의 4월 물가상승률이 4.2%를 기록하며 국내외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으나 5월 소비자물가를 살펴보면 조금 더 객관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하며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를 넘었다. 증가 폭도 2012년 4월(2.5%)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5월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확대된 것은 기저효과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며 “작년 5월 코로나 충격으로 국제유가 및 석유류 가격이 급락(-18.7%)하며 물가상승률이 연중 최저치인 -0.3%를 기록한 데 따른 반사적인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저효과를 제외한 전월비로 보면 물가 상승률은 0.1%로, 연초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한파 등으로 확대됐던 전월비 물가 흐름이 최근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 일시적 공급 충격으로 물가가 상승한 것은 4월과 동일하고 두 품목의 기여도 합계는 1.8%p로 5월 물가상승률(2.6%)의 대부분(69%)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소비판매, 서비스업 생산 등 소비회복 흐름이 나타남에 따라 소비와 밀접히 연관된 개인서비스 가격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물가오름세를 주도한 기저효과 및 일시적 공급충격 등에 대해선 하반기로 갈수록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국제통화기금(IMF·1.4%) 등 국제기구와 한국은행(1.8%), 한국개발연구원(KDI·1.7%) 등 주요 기관 모두 연간 물가상승률이 2%를 넘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 지표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물가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 형성 차단과 생활물가 안정 등을 위해 관계부처가 함께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며 “서비스 가격 상승에 대응해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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