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제10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주재

바이오 핵심기술 R&D, 사업화 등 지원

“우리나라, 세계 백신 허브로 부상 중”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글로벌 백신허브 도약 기반 구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학연구센터에서 ‘제10차 혁신성장 BIG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바이오산업은 고령화, 자원고갈,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반도체가 한 세대를 먹여 살린 산업이었다면 바이오는 또 다른 한 세대를 먹여 살릴 미래산업”이라고 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수출은 2020년부터 40~50%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매출액 1조원을 초과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도 2018년 6개에서 2020년 12개로 2배 증가했다.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바이오 기업이 다수 포진할 만큼 우리 경제 주력산업으로 성장 중이다.

홍 부총리는 “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의 백신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국내 백신 개발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만 이번 코로나19 백신 개발·보급 등에서도 봤듯이 바이오헬스 산업은 기술 선도자의 승자 독식 가능성이 높으므로 ‘기술 경쟁, 시간 싸움, 총력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급변하는 바이오산업 환경에 대응해 신약·혁신 의료기기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집중 투자, 사업화 지원, 임상 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육성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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