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5.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5.29

향후 30년간 정책 수립·점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출범한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탄소중립 달성의 주춧돌이 돼 대들보와 같은 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21 P4G 서울녹색미래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서 “기후위기를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회로 삼는 모범을 보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향후 30년간의 정책을 수립하고 점검하는 최상위 컨트롤 역할을 담당한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외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 당연직 정부위원 18명과 기업계·학계·시민단체 등에서 위촉된 민간위원 77명 등 총 97명이 참여했다.

이날 출범식은 탄소중립위원회 성격에 맞춰 행사로 발생되는 탄소 발생량을 산정하고, 행사 종료 뒤에는 산정된 탄소 발생량을 상쇄하기 위한 이행계획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차 운전하는 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앞에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홍보 문구를 랩핑한 수소차에 탑승, 직접 운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앞에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홍보 문구를 랩핑한 수소차에 탑승, 직접 운전하고 있다.

이날 열린 출범식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위원들에게 전달되는 위촉장은 버려진 종이 상자를 활용해 세상과 소통하는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정현철 작가가 제작했다.

위촉장은 재생종이를 활용해 제작했고, 액자틀과 나뭇가지는 종이로 만들어지며, 나무 위에 핀 꽃은 휴지로 표현했다.

한편 30일부터 열리는 2021 P4G 서울녹색미래정상회의에는 전 세계 국가 정상급 대표와 국제기구 수장 등 68명의 최고위급 인사가 비대면으로 참여한다.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성공 등 국제사회의 녹색회복과 탄소중립 비전의 실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