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조감도. ⓒ천지일보 2020.11.10
경남진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조감도. ⓒ천지일보 2020.11.10

문화·교육 복합시설로 조성

센터, 발전 컨트롤타워 역할

“균형발전·거주 개선에 최선”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혁신도시 거주여건 개선을 위한 시즌2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경남혁신도시는 평균 연령 32.9세로 ‘젊은 도시’에 속하지만 거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줄 만한 시설이 부족해 이에 대한 요구가 지속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문화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혁신도시만의 특화된 시설인 복화문화도서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도서관은 총사업비 500억원가량을 투입해 LH 1단지 옆 공영주차장 내 지하 2층, 지상 4층, 부지 7875㎡, 전체면적 1만 4999㎡ 규모로 들어선다. 도서관뿐 아니라 수영장과 공연장·전시실 등 문화와 교육을 아우르는 복합시설 형태로 오는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도서관은 지난 2018년 12월 경남도, 진주시, LH가 사업시행 협약을 맺은 이후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3월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마쳤으며 올해 설계 현상공모·실시설계 용역, 내년 상반기 설계 완료,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병무 진주시 경제통상국장은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가 협력 추진하는 대표적인 협업사업인 복합문화도서관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나아가 혁신도시 시즌2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진주혁신도시 복화문화도서관 조감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5.30
경남진주혁신도시 복화문화도서관 조감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5.30

이와 함께 시는 혁신도시 시즌2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복합혁신센터 건립을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복합혁신센터는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지역 산업육성과 기업유치를 통해 혁신도시가 신 성장거점으로 나아가도록 지원하게 된다.

센터는 충무공동 15-6번지에 사업비 240억원(국비 99억, 도비 65억, 시비 76억)을 들여 연면적 9006㎡(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내년 3월 구축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창업보육센터, 홍보 전시홀, 기업지원시설 등 부족한 인프라 시설과 다목적실, 연구실, 비즈니스센터 등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창업·기업지원 공간을 조성한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지난 2018년부터 부지매입, 건축설계 등을 진행해왔으며 그동안 기본·실시설계, 공사 원가검토 및 계약, BF인증, 녹색건축, 제로에너지 등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

복합혁신센터가 구-신도시 상생발전과 상호교류를 이루는 지역 균형발전의 축이자 혁신 클러스터의 핵심적인 구실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공공기관 연관 기업유치, 지역융화사업, 거주여건 개선사업 등 혁신도시를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병무 경제통상국장은 “초기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정주여건 개선 등 내적기반을 다져야 할 때”라며 “이전 공공기관-지역 간 상생발전 협력사업에 무게를 두고 혁신도시가 균형발전의 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논란이 되는 정부의 ‘LH 개혁안’으로 혁신도시 관련 사업이 무산·축소되는 일은 없어야 하며, LH 개혁안은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주 소재 경남혁신도시 조감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12.18
진주 소재 경남혁신도시 조감도. ⓒ천지일보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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