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천지일보DB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기소 위기에 처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아직은 생각을 해 본 적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1일 국무회의를 마치고 법무부 과천청사로 북귀하는 길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에서 이 지검장에 대해 기소 의견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선 “아직 대검으로부터 정식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검찰 일각에서 이 지검장이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런 의견을 직접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검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지난 2019년 당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려 한다는 사실을 이규원 당시 대검 진상조사단 검사가 위법한 방법으로 확인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이를 수사하려는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지난달 22일 대검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함과 동시에 수원지검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하지만 수사심의위는 전날 이 지검장에 대한 기소 의견을 결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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