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사태로 홍역 치른 농협, 이번에는 NH농협은행 직원 25억원 불법 대출 횡령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농지투기 대출이 북시흥농협에 집중된 까닭에 크게 홍역을 치렀던 농협이 이번에는 제주에 있는 NH농협은행 직원이 불법으로 25억여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연이어 뭇매를 맞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NH농협은행 감사부는 모니터링 과정에서 최근 제주에 있는 한 NH농협은행 지점 직원의 불법 대출 의혹을 발견해 자체 감사를 진행했다.

해당 지점 A과장은 2019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가족 명의 재산 등을 담보로 이른바 ‘셀프대출’로 상당 금액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규모는 25억여원에 이르고, A과장은 대출받은 돈 대부분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해당 직원을 징계하고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협 측은 개인 일탈 행위로 보고 감사를 곧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