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면적, 5조 6000억원 규모
민간 컨소시엄 공동 출자 법인
로봇 서비스 4종 시범 도입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4.09.24.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4.09.24.

[천지일보 부산=이동현 기자] 부산시가 로봇 등을 이용한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부산 강서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예정지 내 선도지구 조성과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하며 로봇 혁신 기술을 도입해 교통·생활·에너지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을 총괄하는 ‘스마트시티부산 주식회사’는 부산시·한국수자원공사·부산도시공사의 공공부문과 엘지 씨엔에스(LG CNS)·신한은행·현대건설 등 11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는 민간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구축 5년, 운영 10년을 포함해 총 15년이다.

이번 사업 규모는 약 5조 6000억원이다. 여의도와 비슷한 2.8㎢ 규모의 백지 부지에 상업·업무·주거·문화 시설 등을 구축하고 미래 스마트시티 대표 모델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법인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스마트서비스 고도화·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전액 재투자해 민간의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도시 운영에 반영한다.

올해 시범도시 조성의 첫 단계로 공동 주택 중심의 생활밀착형 로봇 서비스 4종이 시범 도입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에코델타시티 내 입주 단지 2곳에서 ‘로봇도입 시범사업 오픈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소개와 함께 도입 로봇의 기능을 직접 선보이는 시연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 ▲구청장 ▲시·구의원 ▲입주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시티부산㈜는 ‘순찰·바리스타·짐캐리·청소’ 등 5종 로봇 서비스를 아파트 단지 2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시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로봇 통합 관제 플랫폼 운영 경험을 통해 향후 시민이 일상에서 스마트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공적 역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서비스를 누리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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