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북 이어 부산까지 전국 순회 돌입
무투표 당선 폐지·풀뿌리 강화 전략 제시
민주당과 차별 정책으로 독자노선 강조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17일 오전 전남도의회에서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후보자들이 지역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전남·전북 일정을 시작으로 부산·서울 등 전국 순회 일정을 이어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과정을 공개하고 지역 현안 대응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천지일보 2025.11.17.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17일 오전 전남도의회에서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후보자들이 지역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전남·전북 일정을 시작으로 부산·서울 등 전국 순회 일정을 이어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과정을 공개하고 지역 현안 대응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천지일보 2025.11.17.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조국혁신당이 17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첫 지역 일정을 공식 시작했다.

당 지도부 후보들은 지역 언론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지방선거 전략, 조직 재정비 계획, 민주당과의 차별 정책을 설명하며 “전남 정치의 무투표 당선을 끝내고 지역정치 경쟁을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 후보는 “23일 대표로 선출된다면 즉각 지방선거 기획단을 구성해 공천 기준과 전략 지역을 확정할 것”이라며 “전남·광주 기초의회 다인선거구에는 사실상 전 후보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남의 무투표 당선 구조를 지적하며 “기초·광역의회에서 경쟁이 사라진 것은 전남 정치 발전의 장애물”이라며 “조국혁신당이 지역 정치 지형을 흔드는 ‘정치적 매개’가 되겠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총선 직후보다 하락한 배경에 대해 “지난 몇 달간 비대위 체제와 활동 공백이 있었다”며 “전대 이후 조직 정비와 정책 메시지 강화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는 ▲종부세 완화 반대 ▲서울 강남 재개발 정책 반대 ▲보편적 차별금지법·생활동반자법 제정 의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민생·주거·인권에서 민주당과 분명한 정책적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지방선거 공천 기준과 인재 영입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정치 신인과 지역 기반 인사를 동시에 포섭하되 단순 당선 가능성이 아니라 당의 가치에 맞는 인물을 기준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특정 인사의 광주시장 출마설에 대해선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전남 일정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이어가고 19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혁신검증 대담회 2회차’, 21일 부산시의회 기자간담회 및 영남권 유튜브 대담회 등 전국 순회 일정을 진행한다. 전당대회의 최종 행사는 23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국당원대회다.

조 대표 후보는 “전남의 오래된 정치 구조를 코뿔소처럼 정면 돌파하겠다”며 “국민의힘 심판, 민주당 견제, 지역 민생 정치 회복이라는 세 축으로 전남 정치의 새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