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종, 311여 마리 사육중
특성 맞는 관람 환경 조성 예정

[천지일보 진주=이동현 기자] 경남 진주시가 진양호동물원에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4종 18마리를 새롭게 인수했다.
시는 진양호동물원에 초록뺨비늘무늬앵무새 10마리와 해오라기 5마리, 왈라루 1마리, 프레리독 2마리를 새롭게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진양호동물원이 생태적 다양성을 갖춘 동물들을 새롭게 선보이고 풍성하고 흥미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이 동물들의 특성들에 따른 관람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초록뺨비늘무늬앵무새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보호동물이다. 그러나 불법 밀수와 거래로 인해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진양호동물원은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해당 앵무새를 이관받았다.
진양호 동물원은 현재 51종, 311여 마리의 동물을 사육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이 방문하는 공립동물원이다. 시는 진양호 동물원이 가까이서 다양한 동물을 관찰할 수 있고 저렴한 입장료가 큰 강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양호 동물원은 지난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생태설명회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두 달 동안 이러한 프로그램을 체험한 시민들이 동물의 생태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유익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는 평을 보냈다고 전했다.
진양호 동물원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동물들은 생태적 가치가 큰 동물들로 동물원이 단순 관람공간을 넘어 멸종위기 동물 보호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동물들의 보호와 보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교육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