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부스 다양”…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성황

[천지일보 진주=이동현 기자] “부스들이 다양하고 시식 코스 등 먹어보는 체험을 제공하는 곳이 많아서 좋았어요.”

7일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개최된 ‘제13회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에 참석한 허철(74, 남)씨는 한 손 가득 검은 봉투에 짐을 든 채 이같이 말했다.

허 씨는 “이번에 떡과 칼, 칼 가는 것들을 위주로 샀는데 농약 살포 드론 등 사고 싶은 물품이 많았다”며 “떡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부스가 설치돼서 둘러볼 것과 시식 체험 서비스에서 먹어보고 결정할 수 있어 좋았다”며 “100점 만점이라면 점수는 80점을 줄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허 씨는 “여러 부스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한 것은 좋으나 비슷한 것을 파는 부스가 나란히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며 “물건을 샀는데 뒤에 더 좋은 상품을 보니 비교가 한 눈에 되지 않아 아쉬웠다”고 주장했다.

진주시는 지난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5일간 충무공동 소재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제13회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신 농업 신기술을 제공하고 농업을 쉽고 재밌게 배울 기회를 마련한다. 또한 반려식물 만들기, 컵케이크 및 딸기청 만들기, 약초 향주머니와 테라리움 화분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부스가 진행됐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즉석 노래자랑’ 무대에 가서 끼를 뽐내고 향수 체험 존에서 향을 맡아보며 양손 가득 물품을 들고 귀가했다. 야채 룰렛을 진행한 존에서는 사은품을 받으러 20여명 가까이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행사를 참석한 시민들은 “둘러볼 거 많은데 어디부터 갈까” “룰렛 같이 돌려보자” “오늘 재밌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남편과 함께 온 정순영(70대, 여)씨는 “5시간 가까이 행사장을 즐겼는데 슬슬 돌아가 보려 한다”며 “떡, 케이크, 꽃, 화분 만들기 체험 등을 즐겼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농산품이 시중 가격보다 비싸다” “국화 등이 작년보다 적어서 아쉽다” “농산물을 사러 왔는데 품질이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2025 진주국화작품전시회’가 지난달 29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