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통합·백석 등 22일부터 총회 시작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개신교 주요 교단 총회가 일제히 개막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을 비롯해 통합·백석 등은 22일부터 총회를 개최, 임원 선거를 치르고 주요 안건을 논의한다.
예장합동은 이날 오후 광주 겨자씨교회에서 제99회 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현 부총회장 백남선(광주미문교회) 목사를 총대들의 기립 박수로 자동 추대했다.
목사부총회장에는 박무용(대구 황금교회) 목사가 총 1447표 중 777표를 얻어 정연철(양산 삼양교회) 목사를 109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앞서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안명환 총회장은 “그간 교단의 안 좋았던 모든 일들은 오늘로 마무리하고,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우리 교단이 장자교단답게 다시 살아나는 축복의 역사가 임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회예배 전 겨자씨교회 입구에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여동문회와 교회개혁실천연대 등이 ‘신대원 목회학석사 과정 여성 입학 불허’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가졌다.
또 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와 제자교회 당회 측(정삼지 목사 반대 측)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정현 목사의 위임목사 자격요건에 대한 총회헌법 위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오정현 목사 고소장을 총회 안건으로 상정했으니 이를 공정하게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정현 목사의 총신대 신대원 입학, 수업, 졸업 모두 불법”이라며 “칼빈대 석사학위와 관련해서는 논문 표절뿐 아니라 석사과정 입학을 위해 작성한 서류에서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랑의교회 재정 감사 및 유급 소송단 조직 논란, 사랑의교회에서 열렸던 통합-합동 증경총회장 연합기도회와 관련 관계자 처벌을 요구했다.
예장합동은 26일까지 주요 안건을 논의한다.
예장통합은 이날 서울 소망교회에서 제99회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 첫날 개회예배는 김동엽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예배 후 치러진 임원 선거에서 목사부총회장에 채영남(광주본향교회) 목사가 당선됐다. 채 목사는 총 148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770표를 얻었고 진명옥(광주 무등교회) 목사는 716표에 그쳤다. 단독 후보로 나선 박화섭(서울 삼각교회) 장로는 1486명 중 1431명의 찬성표를 얻어 장로 부총회장에 올랐다.
본격적인 회의는 둘째 날부터 시작, 25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총회에서 통과된 ‘세습금지법’에 대한 시행세칙 통과, 연금 재단, 선거법 개정, 목회자 이중직 허용 등의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제37회 예장백석 총회도 이날 오후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개회해 5일간 개최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교단 통합 전권위원회가 19일 예장대신 측과 결의한 교단 통합합의서가 만장일치로 전격 통과됐다. 총대들은 기립박수로 대신과의 교단 통합을 지지했다.
합의서에 의하면 교단 명칭은 ‘대신-백석’으로 하며, 대신 측 교회 90% 이상이 통합에 합류할 시 ‘대신’으로 한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명칭도 대신 총회 교회 중 80% 이상이 통합에 합류 시 ‘백석대학교 대신신학대학원’으로 한다. 통합총회 임원단은 백석에서 2년 간 맡고 총회장은 장종현 목사, 총회 역사는 백석으로 한다.
통합 총회는 11월 25일 오전 11시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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