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단거리→중장거리 노선으로 ‘환골탈태’ 中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중장거리 노선에 속속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가장 먼저 중장거리 노선 진출을 모색하는 LCC는 진에어다. 진에어 측은 오는 27일 취항 6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중장거리 항공기 도입 세부 계획과 하반기 노선 취항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진에어는 외국 LCC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올해 초부터 중장거리 노선 진출을 검토해왔다. 진에어는 올해 연말 B777-200기종 1대를 도입하고 내년에 같은 기종을 2대가량 더 들여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선은 미국과 하와이,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 예상된다. 진에어가 대한항공의 자회사이긴 하지만 LCC가 기존 대형사의 주력 무대인 중장거리 노선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국내 LCC들이 이처럼 대형사의 영역에 진출을 확대하는 것은 단거리 노선인 국내선이나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국내 수요가 많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취항하기 위해서는 중장거리용 항공기 도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한 에어아시아 등 외국계 LCC들의 국내 진출로 인한 위기의식도 이유 중 하나다. 게다가 기술개발로 탑승인원과 연비가 개선된 항공기들이 등장하면서 장거리 탑승권을 싸게 팔아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도 국내 LCC들을 장거리 노선 개발로 뛰어들게 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외국 LCC의 취항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도 올 하반기부터 장거리 기종 도입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보유 중인 737-800기종이 연말까지 17대, 내년에는 20대에 이르게 돼 현재의 중단거리 노선에선 소화할 곳이 없어지게 된다”면서 “장거리 노선의 신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에어부산도 장거리 기종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2018년 이후 중단거리 노선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A330기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에어부산과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LCC는 B737과 A320 기종으로 6시간 이내의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5개 LCC의 지난해 국내선 점유율은 거의 절반 수준까지 높아졌고 국제선 점유율도 10%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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