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러시아전서 웃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축구협회 스태프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러시아와 18일 일전, 초반 적극적 공격으로 체력적 약점 노린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의 홍명보호가 러시아를 상대로 4개 대회 연속 첫 경기 승리를 장식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쿠이아바 스타디움에서 참가국 중 가장 마지막으로 첫 경기를 벌인다.

최근 튀니지전 0-1 패배에 이어 가나전 0-4 참패 탓에 16강 진출 가능성에 국민들조차 반신반의하고 있을 정도로 불안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가진 평가전은 그야말로 연습일 뿐 이제부터 본선무대 실전에서 그간 준비해온 것들을 최선을 다해 보여주면 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폴란드에 2-0승)에서 사상 첫 승리를 따낸 이후 2006년(토고에 2-1승), 2010년(그리스에 2-0승)계속해서 첫 경기를 이겼다는 점에서 예감은 좋다. 우연의 일치지만 3경기 모두 2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2골만 넣는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러시아가 최근 A매치 14경기에서 2골 이상을 내준 적이 없다는 점에서 쉽지 만은 않다.

러시아는 14경기에서 9골만 허용해 평균 실점이 0.64골이다. 그러나 후반전 30분 이후 실점이 많다. 이는 체력적인 약점이 있다는 얘기다. 특히 후반 45분 이후에는 무려 4골을 허용했다.

우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노린다면 충분히 득점도 가능한 것. 아울러 우리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러시아 수비진을 괴롭힌다면 러시아 수비진의 체력도 더 금방 떨어질 수가 있기에 초반 적극적인 공격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선제골까지 터진다면 그야말로 최상의 시나리오다.

올해 치른 평가전에서 홍명보호는 2승 4패 3득점에 11실점을 기록했다. 공격은 4경기당 1골을 넣었을 정도로 워낙 터지지 않았다. 해외무대 경험이 있는 공격수 박주영과 손흥민이 그간 조용했지만, 이날만큼은 이름값을 해줘야 한다.

현재 한국축구 대표팀은 며칠간 계속된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러시아도 비공개로 훈련하는 등 서로 보이지 않는 신경전으로 상대를 견제하고 있다. 과연 홍명보호가 4개 대회 연속 첫 경기 승리를 거둬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국민들의 이목이 러시아와 1차전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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