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한 삶의 외면과 내면에 관한 질문에 냉정하도록 고독하면서도 결국은 올바르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새로운 사유의 세계를 열어준다.
20세기 니체로 불리는 칼릴 지브란이 20살 전후로 영어로 작품을 쓰기 시작해 1923년, 20년간의 구상을 거쳐 완성한 원고를 출판하기로 결심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영어로 기록한 산문시 <예언자>였다.
인생에 대해 근원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답을 깨닫게 하는 이 책은 현대의 성서라고 불리면서 세계 각국어로 번역돼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는 근본적인 삶의 문제에 답을 내리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삶과 죽음을 한 몸으로 본다는 것이다. 죽음이란 이미 삶 가운데 준비돼 있으므로 죽음의 비밀을 알고자 한다면 삶의 중심을 더욱 철저하게 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언자 알무스타파의 입을 통해 때론 우리 삶에 딱딱한 공기처럼 자리 잡은 이런 문제들이 얼마나 쉽게 자연스러운 공기로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칼릴 지브란 지음 / 문예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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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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