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기 녹취록’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4일 이른바 ‘이석기 녹취록’ 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은 녹취록을 근거로 130여 명의 ‘RO’(혁명조직) 조직원들이 내란을 모의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확인 결과 이들이 지하조직의 구성원들도 아니고, 녹취록 가운데 참가자의 분반토론과 발표 부분은 실제 참가자 다수의 발언내용 및 인식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내란을 모의했다고 볼 상황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하조직 RO에 대해 “무시무시한 지하조직 모임 하면서 갓난아이 안고 가는 당원이 있겠느냐”면서 “아이들 데리고 내란모의를 하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 이것만 보아도, 지하조직의 내란음모니 내란선동이니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른바 총기탈취·시설파괴 논의에 대해선 “(참석자) 130명 가운데 1~2명이 총기탈취니 시설파괴 등을 말했을 뿐이고 농담처럼 말하거나 누군가 말해도 웃어넘겼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30여 명 가운데 일부분의 토론내용만 담긴 녹취록에 따라 한두 명의 말을 근거로 내란모의니 내란선동이니 한다면 그야말로 우리는 단 한사람도 농담조차 하지 못하는 사회에 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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