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이석기 체포동의안, 오늘 중에 처리해야”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만에 하나 민주당이 (체포동의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오늘 중에는 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신중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녹취록이 공개된 마당에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 요구서에 상세한 내용들이 나와 있는데, 그것 보고서도 또다시 뭘 추가로 확인해야 되겠다는 것은 별로 썩 어울리지 않는 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석기 의원에 제기된 내란음모 등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나와 있는 녹취록들의 공개된 내용들만 봐도 현재는 충분하고도 차고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 유류 시설 파괴, 총기 준비, 폭탄 제조 얘기도 구체적으로 나온 상황”이라며 “단순한 농담이 아니고 내란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모의한 것만으로도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