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IPO 프레스톡에서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제공: 카카오뱅크) ⓒ천지일보 2021.7.20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IPO 프레스톡에서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제공: 카카오뱅크) ⓒ천지일보 2021.7.20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2000억 넘게 벌어들이며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여신 부문 성장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0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1136억원) 대비 79.7%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309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한 520억으로 집계됐다.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6조 4869억원 늘어난 30조 26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저원가성 예금이 58.3%였다.

여신 잔액은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 고객 대상 대출의 영향으로 25조 8614억원 증가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은 청년 전월세대출 증가로 4조 6587억원 늘었다.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은 2조 46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22%, 순이자마진(NIM)은 1.98%였다. 자기자본비율(BIS)은 35.65%였다.

20~30대 고객의 모바일 활동성 확대와 10대와 40대 이상 고객 증가에 따른 모바일 트래픽 증가가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020년 말 대비 255만명 증가한 1799만명으로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의 64%를 차지했다.

월간 모바일 앱 활성 이용자수(MAU)는 2020년 말 1311만명에서 1523만명으로 늘었다.

여신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 개설 좌수와 제2 금융권 연계대출 취급 실적이 2020년 말 누적 대비 각 73%, 100% 성장했다.

플랫폼 내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와 제2금융권 연계대출 취급 실적은 2020년 말 누적 대비 각 73%, 100%가량 늘었다.

주식계좌개설은 2021년 한해 동안 220만좌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개설됐다. 연계대출 누적 실행 금액은 지난해 2조원 이상 늘어난 4조1320억원을 기록했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누적 37만장으로 늘었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각 23%, 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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