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연 3%대 주택담보대출을 내놓는다. 이는 오는 22일부터 최대 6억 3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15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15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카카오뱅크 오픈 때 확인했던 편리한 신용대출의 경험을 주택담보대출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상품 출시를 알렸다.
오는 22일부터 출시되는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구입자금,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 생활안정, 전월세 보증금 반환 대출을 취급한다. 1개월 이상 근로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소득자라면 해당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잔금일로부터 최소 20일 전,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 및 전월세 보증금 반환 대출 등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최소 15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주택구입자금 대출 한도는 최대 6억 3000만원, 대출 금리는 최저 2.989%(변동금리, 14일 기준)다. 상환 방법은 원금 균등 분할 상환과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중도상환 수수료는 100% 면제한다.
카카오뱅크 주담대 모바일 인터페이스는 룰베이스(Rule Based)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다.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의 챗봇과 고객의 대화창이 열리며 고객이 정보를 입력하면 한도 조회가 이뤄진다.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된다.
백희정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은 “주택 구입은 생애 가장 큰 투자이자 설레는 경험이지만 주택담보대출의 규모와 성격상 고객의 긴장감도 크다”며 “영업점을 통한 대면에서 오는 심리적 안도감을 모바일 앱 화면으로 구현하기 위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대화창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대화를 찾아보면서 대출 진행 상황, 대출 심사 단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다음 단계에 대한 준비도 가능하다. 실제 대출을 신청하면 챗봇의 안내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건을 반영한 대출 한도와 금리가 산출된다. 소득 수준을 달리 입력할 경우 대출 한도와 금리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서류 제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진 및 유관기관 연결로 진행된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나머지 대출에 필요한 서류들은 고객 동의하에 카카오뱅크가 유관기관을 연결해 직접 확인한다.
송호근 주담대 스튜디오 팀장은 “2018년 카카오뱅크가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한 이후 비대면, 모바일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며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가능 대상 지역, 대상 물건 등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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