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로컬푸드 직매장 작년 매출 120억… 전년 대비 24%↑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역의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2곳이 신설 개장해 총 11개로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24%의 성장률을 보였다.

매출액 120억원 중 농산물 판매액은 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9개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한 매출액은 97억원이었다.

11개 로컬푸드 직매장 중 진주중부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이 33억원으로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 중 88%가 지역농산물 매출액이다.

지역농산물 매출액은 중부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29억원, 문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4억원, 원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9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직거래가 아닌 일반적인 농산물의 유통비용은 판매가격의 40~50%에 이른다. 이에 비해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판매 금액 중 약 87%가 생산 농가에 돌아간다.

특히 그날 생산된 싱싱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당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포장지에는 생산자 이름과 생산지역이 구체적으로 표기돼 있다.

조규일 시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판매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가까이서 소통하는 공간을 확대하고 진주 농업의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안전성 검사비와 로컬푸드 유통 활성화 지원 각각 1억원, 로컬푸드 유통 기자재 지원 1억 2000만원, 소규모 농산물 가공시설 지원에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