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용 포함 LH혁신안 의결
“해체저지·신규채용 이뤄내”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30일 기획재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규채용 진행 결정·발표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지역사회와 논의 없이 추진되던 LH혁신안이 시민들과 지역 대학, 지역 국회의원이 결집해 활동한 결과, LH 해체를 저지하고 신규채용을 만들어냈다”며 지역 사회단체와 국회의원 등에 감사함을 전했다.
전날 기재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LH 신규채용이 포함된 LH혁신안을 의결했다. 이 안에는 신규채용 진행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인력감축안과 별개로 별도정원을 인정하고 정규직 250명을 채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LH는 30일 정규직 250명 중 경남권역 지역인재를 30% 채용하는 것으로 하는 채용공고를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ALIO)을 통해 공고했다. 당초 350명을 모집하기로 했던 올해 채용 규모에 비해 100여명 줄어든 규모다.
앞서 지난 3월 민변과 참여연대에서 LH 땅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LH사태 이후 정부의 혁신안에 모자회사 분리하는 것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공분을 샀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3일 정오 LH 본사에서 경남진주혁신도시·LH 지키기 범시민 운동본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LH 해체 분리 방안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85698_806630_3548.jpg)
이에 지역에서는 ‘경남진주혁신도시·LH 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가 출범하고, 조규일 시장이 정부청사, 청와대, 국회 앞에서 상경 릴레이 1인 시위, 국토부·기재부 앞 시위를 펼쳤다. 또 각 사회단체의 성명서 발표가 이어지는 등 LH 해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지역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진주시는 부동산 투기근절의 재발방지 대책에는 동의하지만 지역사회 여론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LH를 해체하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하며, 균형발전을 위해 경남혁신도시에 정착한 LH의 신규채용 진행을 피력해왔다.
강민국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도 국회 공청회와 대정부 국정감사장에서 LH혁신안에 대해 지적하며 지역 여론을 반영한 LH혁신안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28일 서울 국회 앞에서 지난달 조규일 시장을 시작으로 각계에서 이어오는 ‘LH 해체 반대 상경 1인 시위’에 동참해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혁신안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날 정부에서는 LH 혁신안과 관련해 조직 분리를 전제로 ‘LH 조직 개편안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총학생회장단은 지역민의 의견과 청년·대학생의 의견을 무시한 채 개편이 진행되는 것에 대한 부당성을 피력했다.이들은 “LH 구조조정으로 신규 채용이 중단됐고 그로 인해 입사를 준비하던 청년들은 꿈과 희망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이번 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건 결국 대학생들”이라며 “진주의 경남혁신도시 조성부터 청년들의 희망으로 자리 잡은 LH를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해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 2021.7.2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85698_806631_3548.jpg)
그러다가 정부는 10월 들어 LH 해체수준의 조직개편안을 발표하지 않고 인력감축도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이후에도 조규일 시장은 국무총리·국토부장관·기재부 차관 등을 연이어 만나 기존인원을 감축하면서 채용을 막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신규진행을 건의했다. 지역청년과 대학생 총학생회연합에서도 LH 신규채용 성명서 발표와 1인 시위를 벌여왔다.
조규일 시장은 “올해 채용 예정이던 인원보다 100명가량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아쉽지만, 신규채용이 지속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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