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홈플러스 와인 결산 인포그래픽. (제공: 홈플러스)
2021 홈플러스 와인 결산 인포그래픽. (제공: 홈플러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23일 대형마트 소식을 전한다.

◆“비쌀수록 더 잘 팔렸다”… 홈플러스, 프리미엄 와인 열풍

홈플러스 와인 매출 신장세가 매섭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 기준 강화에 따라 ‘홈술족’이 증가한 것이 와인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탓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20일까지 와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신장했다. 와인 카테고리 객단가는 전년 대비 7% 상승했으며 주류 매출 구성비도 2019년 13%에서 지난해 17%, 올해 18%로 최근 3년간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와인이 일상화됨에 따라 올해는 ‘프리미엄’ 와인 트렌드가 확대됐다. 프리미엄을 넘어선 ‘초(超)프리미엄’ 와인까지 인기를 끄는 추세다.

5만~10만원대 와인은 43%, 1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은 62% 뛰었다. 5대 샤또 와인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5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이 무려 700% 늘며 매출 호조를 보였다. 샤또르팽, 페트뤼스 등 500만~600만원대 ‘초프리미엄’ 와인도 새롭게 출시되며 고객 반응을 이끌어 냈다.

프리미엄 라인의 약진 속에서도 ‘가성비’ 와인의 인기는 계속됐다. 지난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만~3만원대 와인이 가장 많이 팔렸다. 특히 TOP 5 베스트셀링 와인 1~3위에는 ‘몬테스알파 카베르네쇼비뇽(칠레, 2만 7900원)’ ‘1865 까르미네르(칠레, 2만 9900원)’ ‘칸티 모스카토 다스티(이탈리아, 1만 2900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카를로사니 수수마니엘로(이탈리아, 1만 9900원)’ ‘마드리아 상그리아(미국, 9900원)’는 4, 5위로 뒤를 이었다.

내년 시장 전망도 밝다. 회사 측은 오는 2022년 1분기까지 정규 운영 핵심 상품 라인업을 2.4배 이상 늘린 12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18개국에서 생산된 500여개 정규 운영 상품을 중심으로 와인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연간 목표는 매출 40% 신장, 300만병 판매로 설정했다. 이 외에도 차별화 상품 개발에 집중해 업계 단독 소싱 상품 20여종을 출시하고 매출 상위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점포 내 와인 특화존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연중 와인 판매량의 20%가 집중되는 12월을 맞아 지난 16일부터 ‘바이어 추천’ 테마를 신설하고 ‘메자티아프리미티보 네그로아마로(2만 3900원)’ ‘메자티아프리미티보 수수마니엘로(1만 8900원)’ 등 이탈리아 와인 2종을 홈플러스 단독으로 선보였다. ‘와인장터’ 기간에 업계 단독으로 선보여 행사 시작 6일 만에 완판을 기록한 ‘윈즈 쿠나와라 블랙라벨 2종(750㎖, 카베르네쇼비뇽·쉬라즈, 3만 9900원)’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소병남 홈플러스 차주류팀 와인 바이어는 “올 한해 와인의 일상화 트렌드를 이끌며 ‘와인은 홈플러스’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왔다”며 “와인을 사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게 만들어 고객 2명 중 1명이 홈플러스 와인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비드 머신. (제공: 이마트)
수비드 머신. (제공: 이마트)

◆한우 등심 매출 99%↑… 이마트 ‘일렉트로맨 수비드 머신’ 출시

이마트가 연말을 앞두고 홈 스테이크족을 겨냥해 오는 25일부터 전국 이마트에서 '일렉트로맨 수비드 머신'을 7만 98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이마트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일렉트로맨 수비드 머신 구매 고객에게 ‘수비드 전용 컨테이너(10ℓ, 1만 5900원)’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수비드(SOUS VIDE)’란 진공 처리된 식재료를 물속에서 순환 가열방식으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익히는 저온 조리법이다. 일반 직화 가열 조리에 비해 재료의 맛과 향 보존성이 높으며 수분이 유지돼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일렉트로맨 수비드 머신의 경우 0.1℃ 단위로 온도 설정이 가능하며 최대 95℃ 온도와 최대 99시간 59분 시간 설정 기능이 포함돼 있다. 스테인레스 외관 재질로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손쉬운 LED 터치패널과 어느 용기에나 고정할 수 있는 후면 고정 집게로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IPX7 등급의 생활 방수 등급과 KC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제품을 구입한 이마트 매장이나 ㈜매직쉐프를 통한 제품 AS도 가능하다.

이와 같이 이마트가 수비드 머신을 선보이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밥족·홈파티족이 증가하며 같은 고기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수비드 조리 방식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실제 인스타그램 등의 SNS 등에서는 수비드 관련 게시물들이 10만건 가까이 올라왔으며 요리 관련 방송이나 유튜브 등에서도 수비드 조리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홈파티를 위한 스테이크용 고기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1~21일 한우 등심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99.4% 신장했으며 한우 안심 매출 역시 동기간 53.8% 늘었다. 지난달 동기간(11월 1~21일) 대비 각 27%, 45% 신장했다.

이처럼 연말 스테이크 수요 증가와 수비드 조리 인기 트렌드에 발맞춰 이마트는 수비드 머신을 에어프라이어처럼 대중화해 수비드 조리 문화 정착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이마트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트렌드에 부합하는 PB 가전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7년부터 일렉트로맨,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를 통해 에어프라이어 대중화에 앞장선 데 이어 2018년부터는 1~2인 가정을 타겟으로 한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4세대 에어프라이어인 보이는 일렉트로맨 에어프라이어, 일렉트로맨 850도 스테이크 그릴 등 트렌드 주방 PB 가전들을 선보이며 새로운 식문화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

장효영 이마트 주방가전 바이어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와 연말 스테이크 수요 급증에 따라 최근 인기 조리법으로 떠오른 수비드 머신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트렌드에 발맞춰 트렌디한 주방 가전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제타플렉스’ 매장 1층 와인 전문점인 ‘보틀 벙커’에서 고객들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제타플렉스’ 매장 1층 와인 전문점인 ‘보틀 벙커’에서 고객들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원하는 것 다 있다”… 롯데마트 잠실점 ‘제타플렉스’ 오픈

롯데마트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점을 ‘제타플렉스(ZETTAPLEX)’로 변경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제타플렉스는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있다’는 콘셉트로 롯데마트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플래그십 매장이다.

먼저 매장 1층 면적 70%를 와인 전문점인 ‘보틀벙커’로 할애해 와인의 모든 것을 집약시켰다. 매장 지하 1층은 상품 수 30% 늘리고 다양한 차별화 콘텐츠를 갖춘 국내 최대 식품 전문 매장을 구현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와인’ ‘리빙’ ‘펫’ ‘식료품’ 등의 구색을 강화한 전문 매장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롯데마트는 ‘최대 규모’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미래형 매장을 구현해 고객이 찾아오고 싶은 매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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