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요리하다 꽃게탕. (제공: 롯데쇼핑)
롯데마트, 요리하다 꽃게탕. (제공: 롯데쇼핑)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5일 대형마트 소식을 전한다.

◆“영하일수록 탕거리는 인기”… 롯데마트 ‘추운겨울 즐기는 탕거리’ 행사 진행

한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온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탕거리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간 2021년 12월 17일~2022년 1월 3일 약 20일 동안 롯데마트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꽃게’ ‘홍합’ ‘바지락’ 등 탕거리로 즐기는 수산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8% 신장했다.

이처럼 탕거리 수산물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한파로 인해 집에서 꽃게탕, 홍합탕, 해물탕 등 따뜻한 국물 요리를 연말 연초 홈파티 메뉴로 먹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성스럽게 국물을 우려내는 식재료의 인기에 맞서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탕·찌개류 밀키트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도 뜨겁다. 최근 20여일간 롯데마트 매출을 살펴보면 ‘불고기전골’ ‘꽃게탕’ ‘김치찌개’ 등 탕 찌개류 밀키트 상품은 전년 대비 43.2%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새해를 맞이해 정성스럽게 요리하기 좋거나,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탕거리 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6~12일 전 점에서 ‘추운 겨울 따뜻한 탕거리로 즐겨요!’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간편 손질 국산 꽃게(500g, 냉동, 국산)’는 9900원, ‘탕거리 꽃게(100g, 해동, 국산)’는 990원에 판매된다. 홍합탕이나 바지락 술찜으로 요리하기 좋은 ‘손질 홍합(900g, 냉장, 국산)’은 3900원, ‘탕거리 바지락(800g, 냉장, 중국산)’은 4900원에 선보인다.

이 외에도 ‘남해안 생굴(100g, 냉장, 국산)’은 1980원, ‘남해안 생매생이(300g 내외, 냉장, 국산)’은 4980원에 판매되며 신선한 ‘생물 낙지(100g, 냉장, 국산)’는 2980원 등 다양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탕·찌개류 밀키트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가격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요리하다 산더미 불고기전골(930g, 냉장)’은 1만 1900원, ‘요리하다 속이 꽉 찬 꽃게탕(750g, 냉장)’은 9900원에, ‘대상 100일 숙성 묵은지 김치찌개(1120g, 냉장)’은 1만 2900원에 판매된다.

탕거리에 어울리는 주류도 준비됐다. ‘롯데마트GO’ 앱 내 와인 멤버십 ‘보틀클럽’ 회원 대상으로 ‘킬리카눈 슬라우치 쉬라즈(750㎖)’를 1만 900원에 선보인다. ‘롯데 처음처럼 캠핑잔 패키지(250㎖×8입)’는 8400원에 판매된다.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도 동일 행사를 진행하며 탕거리 수산물을 포함한 다양한 수산물과 탕·찌개류 밀키트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대표적으로 깊은 국물 맛을 위한 ‘이맛에바나나 포항 구룡포 라면용 홍게(3㎏)’가 2만 6900원에, ‘생물 자연산 골뱅이 백골뱅이(1㎏)’가 1만 6900원에 판매된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 본부장은 “본격적으로 한겨울 한파가 시작되면서 탕거리 수산물과 밀키트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다양한 탕거리 상품들과 이에 어울리는 주류까지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나길 바라고 따뜻한 국물로 신년을 시작하는 든든한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델이 5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착한 키친타월’과 ‘착한 미니미용티슈’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홈플러스)
모델이 5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착한 키친타월’과 ‘착한 미니미용티슈’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홈플러스)

◆“친환경 상품 통했다”… 홈플러스 ‘무라벨 생수’ 172만병 이상 판매

홈플러스가 선보인 친환경 상품에 소비자들이 ‘착한 소비’로 화답하면서 해당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ESG(환경·사회적가치·지배구조) 경영의 가치 실현을 위해 유통업 특성에 알맞은 ‘환경 경영’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개발 단계에서부터 품질은 물론 친환경의 가치를 담은 상품들을 통해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환경 문제 해결이나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착한 소비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 결과 실제로 착한 소비를 통해 홈플러스-제조 협력업체-소비자 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 친환경 활동에 기여하고 탄소 배출 및 자원 사용 감소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자사 프리미엄 PB ‘시그니처’를 통해서 친환경 의미를 더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에 맞춰 선보인 ‘홈플러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2ℓ×6, 500㎖×20)’은 8개월 동안 172만병 이상(4월 21일~12월 31일) 판매되며 약 1.1t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이뿐 아니라 절취선과 수분리성 접착제를 사용해 용기에서 쉽게 분리되는 ‘이지 필(Easy-Peel)’ 라벨이 적용된 홈플러스 시그니처 음료 28종(홈플러스 시그니처 콜라·사이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헛개차·보리차·옥수수수염차 등)은 297만병 이상(1월 1일~12월 31일) 팔리며 손쉬운 분리수거를 장려하고 있다.

또한 ‘홈플러스 시그니처 스파클링 워터 2종(라임·플레임)’은 1만 7000병(8월 5일~12월 31일)이 팔렸다. 해당 상품은 병 겉면 라벨을 없애고 묶음 포장 박스에 표시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지난 9월 선보인 ‘착한 화장지(팩, 30m×30롤)’는 출시 이후 현재(9월 27일~12월 31일)까지 약 6만 7000팩 팔리며 261t의 펄프 사용이 절감돼 나무 약 5200그루를 심는 효과를 달성했다. 펄프 대신 우유 팩이 재활용된 원료(PCMC, Poly Coated Milk Carton)가 사용된 친환경 상품이다. 여기에 무형광 원료가 사용되고 포장 비닐에는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줄인 ‘1도 인쇄’가 적용돼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졌다.

이 외에도 최근 패키지가 적용된 멀티 콘센트 전 상품은 8만여개(10월 11일~12월 31일)가 팔렸다. 포장재 크기를 기존 대비 50% 이상 줄여 불필요한 포장재 사용을 줄였으며 염색과 인쇄, 접착제가 없는 투명 페트(PET) 소재가 사용돼 재활용과 분리배출이 용이하도록 했다.

홈플러스는 친환경 상품군의 범위를 확대해 착한 소비를 더욱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작년 12월 30일에는 홈플러스 단독 상품으로 ‘㈜모나리자’와 손잡고 착한 화장지 2탄인 ‘착한 키친타월(200매×6롤, 판매가 5900원)’과 ‘착한 미니미용티슈(230매×6입, 판매가 5900원)’를 선보였다.

두 상품 모두 100% 천연 펄프가 사용된 친환경 상품이다. 무형광 원료가 사용됐고 포장 비닐에는 ‘1도 인쇄’가 적용됐다. 특히 착한 키친타월은 ‘무표백 천연 펄프(UKP, Unbleached Kraft Pulp)’가 87% 사용돼 흡수율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의 의미가 더욱 강화됐다.

감태규 홈플러스 그로서리 상품본부장은 “홈플러스가 선보인 친환경 상품에 소비자들이 가치소비로 화답하면서 해당 상품의 판매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환경 경영’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탄소인증 사과&배 혼합세트. (제공: 이마트)
저탄소인증 사과&배 혼합세트. (제공: 이마트)

◆이마트, 사과·배·굴비 등 전통 선물 세트 가격 안정세보여

올 설에는 사과, 배, 굴비 선물 세트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한우는 시세 강보합세가 이어지지만 선물가액 상향으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을 한 달여 앞두고 이마트가 주요 신선식품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과일 및 굴비 가격은 지난해보다 저렴해진 반면 한우는 올해에도 고시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는 사전비축 및 기획물량 확대, 유통단계 축소, 자체 마진 감축 등을 통해 선물 세트 가격을 낮췄다. 먼저 과일의 경우 작황이 개선되며 생산량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시세도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이마트 선물 세트 가격 역시 최대 20%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사과, 배 생산량은 각각 전년 대비 13.2%, 39.3%씩 증가한 47만 8000t, 18만 5000t 내외로 추정된다. 봄철 냉해, 가을철 강우 및 태풍으로 과일 착과 및 생육에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해보다 기상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기 때문이다. 생산이 증가한 만큼 가격은 내렸다. 사과, 배 월평균 도매가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기간 대비 20% 이상 낮아졌다.

이에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피코크 고당도 왕사과 세트(사과 12입)’ 판매가는 행사가격 기준 지난해 설 8만 9820원에서 올 설 6만 9600원으로 22.5% 낮아졌으며 ‘저탄소인증 사과&배 혼합세트(사과 6입, 배 6입)’도 가격이 17.6%(6만 7830원→5만 5860원) 저렴해졌다.

이마트 사과 바이어는 우수한 품질의 원물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부사 출하에 맞춰 작년 11월 둘째 주부터 12월 넷째 주까지 약 6주간 청송, 안동, 예산 등 산지에서 물량을 직매입했으며 이마트 후레쉬센터 원물 비축량을 지난해 1100t에서 올해 2200t으로 대폭 늘렸다.

배 역시 대표 산지에서 공수하는 물량을 대거 늘렸다. 이마트는 올해 나주, 천안 배 선물 세트를 총 6만 7000세트 준비했으며 이는 지난해 기획량 3만 세트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선물 세트에 사용되는 배 원물 중 대과 비율을 높여 품질을 제고하는 데에도 주력했다. 지난해의 경우 700g 이상 대과 비중이 전체 원물 중 20%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850g 이상 대과 비율을 40%까지 확대해 개별 과수 중량이 월등히 높아졌다.

수산물에서는 굴비 선물 세트 가격이 최대 5% 하락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참조기 ㎏당 산지 가격은 1만 730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1만 944원) 대비 시세가 2.0%가량 내렸다.

작년 참조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 이어진 풍어와 코로나발 소비 부진으로 재고가 늘며 가격이 내린 것이다. 실제 2021년 11월까지 누적 참조기 생산량은 전년보다 22.6%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평년보다 21.1%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약 6개월 전부터 목포수협, 한림수협 등 주요 참조기 경매장에서 시세가 저렴할 때마다 물량을 지속 비축했으며 선물 세트용으로 적합한 85g 이상 우수 원물 확보에 주력해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았다.

그 결과 ‘피코크 황제 굴비(1.5㎏, 5미)’는 지난해 설 52만 2500원에서 올해 49만 3200원으로, ‘명품골드 영광참굴비 1호(1.7㎏, 10미)’는 30만 4000원에서 30만 2400원으로 행사가가 최대 5%가량 낮아졌다.

한우는 시세 강세가 올 설에도 이어지나 명절 선물 가액이 2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수요는 오히려 높아질 전망이다.

한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초 이후 집밥 문화 확산 등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고시세가 계속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한우 지육 ㎏당 평균 도매가는 2만 45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만 8786원 대비 6.7% 오른 것으로 2021년 한우 시세는 연중 전년비 6.6%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이마트는 한우 시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마다 냉동 선물세트용 물량을 비축하는 한편, 자체 축산물 전문 가공·포장시설 미트센터를 활용하고 한우 바이어가 경매에 참여해 주요 선물 세트 가격을 동결했다.

특히 올해는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의 구이용 냉장한우 선물 세트를 찾는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냉장한우 선물 세트 기획량을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렸다.

구이 및 스테이크용 부위인 등심, 안심, 채끝, 살치살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냉장한우 선물 세트는 조리에 손이 많이 가는 냉동 갈비와 달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데다 집에서 한우를 구워 먹는 문화가 보편화되며 선물 세트 시장에서도 주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 설 한우 선물 세트 매출에서 냉장 한우 선물 세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4년 35.5%에서 지난해 48.0%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역대 최초로 50%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올해 한우 대표 상품 ‘피코크 한우 냉장 2호 세트(한우 1등급 2㎏, 17만 1000원)’ ‘피코크 제주 흑한우 2호(흑한우 2㎏, 15만 1200원)’ 등 행사가격을 동결했으며 냉동 선물세트 중에서는 ‘피코크 한우갈비 1++등급 세트(한우갈비 1++등급 3.2㎏)’ 할인률을 지난해 설 20%에서 올해 30%로 높였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한우를 제외한 주요 선물 세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최고의 상품을 최저가에 선보이도록 중장기적 선물 세트 준비 로드맵을 수립, 실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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