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 상대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2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3/706766_713669_4013.jpg)
목욕탕 관련 확진자 7명 나와
대형마트 사우나 종사자 1명
23일부터 3일간 의무적 검사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5명이 발생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날 목욕탕 관련 7명, 목욕장업 종사자 전수검사 1명, 요양병원 1명, 기확진자 접촉자 3명, 선제검사자 1명 등 총 15명(진주 734~748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목욕탕 관련 추가 확진자인 진주 735~741번은 전날 진주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 후 23일 오전 9시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는 파악 중이다.
‘진주 목욕탕’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그동안 진주시 브리핑 기준 지난 9일 1명을 시작으로 매일 3→41→47→40→17→20→12→6→4→1→2→2(21일)→14→7명 등 진주 741번까지 총 217명이 나왔다. 확산세는 21일까지 잦아들다가 다시 두자릿수가 발생하는 등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16일에 발생한 목욕탕 관련 확진자를 당초 16명으로 집계했으나 목욕탕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12명으로 정정했다. 또 21일과 22일도 진주 703번과 732번이 목욕탕 관련 확진으로 확인하면서 각각 2명, 14명으로 수정했다.
상대동 대형마트 관련 사우나에서는 종사자 1명이 전수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이곳 사우나 종사자는 총 15명으로 6명 검사자 중 1명은 양성,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9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사우나 회원·방문자 등 총 161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348명은 검사를 마쳤거나 진행 중이며 122명은 검사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46명은 연락이 안되거나 방문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인원이며 이들에 대해서는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 1명에 대해 해당 영업장이 집합금지된 지 열흘이 지난 관계로 목욕탕 통해 감염된 것이 아닌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요양병원’ 감염고리에서는 진주 734번 1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요양병원 관련 총 확진자는 17일 3명을 시작으로 총 1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진주 742·743번은 각각 진주 720·723번의 가족 접촉자, 진주 745~747번은 시가 추진 중인 선제검사 대상자로 지난 23일 오전 9시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434명을 포함해 총 748명, 자가격리자는 2035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진주 목욕탕’ 시설의 주된 이용자들이 인근 아파트 등 주민들로 확인되면서 상대동 주민들에 대한 코로나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까지 상대동 임시 선별진료소 검사진행 결과 총 검사자는 4195명으로 이중 확진자는 아파트 주민 5명, 상대동 주민 9명, 타지역 9명 등 총 23명으로 확인됐다.
상대동과 함께 도동지역에 속하는 하대동에서도 한국폴리텍대학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총 1504명을 검사했으며, 확진자는 23일 2명이 추가돼 총 3명이 나왔다.
특히 방역당국은 목욕탕발 감염 확산세를 잡기 위해 상대동 주민 가구별 1명 이상에 대해 코로나 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상대동 주민과 목욕탕 등 3개 시설 방문자는 행정명령에 따라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반드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규일 시장은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이 있으면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 들러 꼭 검사를 받아주시고 모임이나 나들이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잠시 미뤄달라”며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방역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