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n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된 3일 오후 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의 모습. ⓒ천지일보 2021.12.3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n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된 3일 오후 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의 모습. ⓒ천지일보 2021.12.3

감염 3명·의심자 4명 추가

역학적 관련자 총 26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3명 증가해 누적 12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로 의심되는 코로나19 확진자도 4명이 추가되면서 역학적 관련자는 총 26명으로 증가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해 오미크론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됐으며, 전장유전체 분석을 거쳐 전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3명 가운데 1명은 국내 첫 감염자인 나이지리아 방문 A씨의 지인이자 역시 오미크론 감염자인 B씨가 이용한 식당에서 식사했던 50대 여성이다. 그 외 2명은 B씨로부터 감염된 지인 E씨의 30대 여성 지인과 50대 동거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감염자는 총 12명이 됐다.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해외유입이 4명, 지역감염이 8명이다.

앞서 파악된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들은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A씨 부부와 이들의 자녀 1명, 지인 B씨와 B씨의 아내 C씨와 장모 D씨, B씨의 지인인 E씨, A씨 부부와 역학적 관계가 없이 나이지리아를 다녀 온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도 4명 더 추가돼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가 26명이다. 이중에는 감염 확인자 12명이 포함돼 있다. 나머지 14명에 대해서는 변이 감염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신규 의심자 4명은 선행 감염자 또는 역학적 관련자들과 접촉했거나 B씨의 가족(C·D씨)과 지인(E씨)이 방문한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다녀간 뒤 코로나19에 확진됐다. 1명은 D씨와 식당에서 접촉했고, 1명은 교회 교인이며 1명은 교인의 자녀다. 나머지 1명은 거주지가 충북이나 인천 교회 방문 이력이 있다.

오미크론 관련자는 그동안 경기도 거주 여성 2명 외에는 인천 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전날 서울에 거주하는 인천 교회 교인 3명이 관련자로 분류된 데 이어 이날 충북에서도 의심자가 확인되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인천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번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A씨 부부를 기점으로 전파된 감염은 지인 B씨→B씨의 가족(C·D씨), 지인(E씨)→C·D·E씨 소속 교회 교인→교인의 가족·지인까지 5차, 6차 감염으로 확산된 상태다.

아울러 교인 확진자 중 상당수는 백신 미접종자로 파악돼 교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이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2일 오후 방호복을 착용한 중국인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이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2일 오후 방호복을 착용한 중국인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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