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진주시청에서 조규일 시장(왼쪽)과 장상훈 국립진주박물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전시 ‘한국 채색화의 흐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1
21일 진주시청에서 조규일 시장(왼쪽)과 장상훈 국립진주박물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전시 ‘한국 채색화의 흐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1

전시작품 대여·컨설팅 협력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21일 시청에서 조규일 시장과 장상훈 국립진주박물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전시 ‘한국 채색화의 흐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 채색화의 흐름’은 고구려 고분벽화부터 조선, 근현대까지 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소개하는 전시로 국립중앙박물관과 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을 포함한 기관·개인소장 등 대여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한국미술의 한 축으로서 역사와 문화의 도시 참진주 이미지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과 시립이성자미술관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기획전 개최를 위한 공동기획, 작품 대여, 전시관련 컨설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조규일 시장은 “공동협약을 통해 전시가 개최되는 만큼 이번 기획전이 지역 문화예술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진주박물관이 이전한 자리에 국립문화시설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훈 진주박물관장은 “한국 전통미술이 오늘로 이어지면서 어떻게 변화했고, 앞으로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를 가늠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획전시 개최를 통해 창의도시 진주에서 계획하는 문화시설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주 조규일 시장과 만난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도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국내 채색화 전반을 아우르는 기획전을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기획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공동개최와 작품 대여 등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기획전에서 개천예술제 등 한국미술사의 한 부분을 맡은 역사문화도시 진주가 가진 미술사적 측면도 조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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