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이슈종합] 누리호 발사‧궤도 안착 실패‧북한SLBM시험발사‧대장동4인방‧유동규 기소‧대장동 국감‧이재명 국감‧백신부작용‧위드코로나‧유동규 김만배 남욱 정영학 대질조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KSLV-II) ‘누리호’가 21일 오후 5시에 지상을 떠나 정상 궤도에 진입해 발사에 성공했다. 다만 위성모사체가 목표 지점에 제대로 안착하지 않아 완벽한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북한이 20일 관영매체를 통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잠수함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1일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을 모두 불러 대질조사를 이어갔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1일 검찰에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외에도 21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누리호, 힘차게 날았지만 비정상비행… 내년 5월 재도전☞(원문보기)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KSLV-II) ‘누리호’가 21일 오후 5시에 지상을 떠나 정상 궤도에 진입해 발사에 성공했다. 다만 위성모사체가 목표 지점에 제대로 안착하지 않아 완벽한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아쉽지만 그래도 우주발사체 기술만큼은 확보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10번째로 위성을 자력으로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나라, 7번째로 실용급(1t 이상)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우주강국’이 됐다. 지난 2011년 7월 12일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착수 후 3754일간의 도전의 결실이다. 우리 손으로 개발한 로켓에 우리 위성을 실어 발사하겠다는 30년간의 꿈을 이뤄낸 것이다.

◆누리호 위성모사체 안착 못한 원인 ‘3단 엔진 연소 조기 종료’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의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엔진이 조기 연소 종료되면서 위성모사체가 지구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1일 오후 5시 발사된 누리호가 전 비행과정은 정상적으로 수행됐지만 엔진이 조기 연소 종료돼 위성모사체가 고도 700㎞의 목표에 도달했으나 7.5㎞/s 속도에는 미치지 못해 지구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치인사이드] 南SLBM 성공 의식했나… 北, 한달만에 SLBM 맞대응

북한이 20일 관영매체를 통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잠수함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우리 군 당국의 SLBM 시험 발사 등 전략 무기 성공 한 달만에 북한이 SLBM 시험 발사로 맞대응한 셈인데, 자신들이 운용 중인 잠수함 여건상 급조한 것으로 보여 남측의 무기 개발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장동 핵심’ 유동규, 기소… 뇌물 죄만 적용돼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1일 검찰에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9시 20분경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부정처사 후 수뢰 약속 혐의로 유 전 본부장을 구속기소했다. 배임죄 적용은 제외됐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대행으로 일하면서 대장동 개발 관련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 민간사업자에게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대장동 ‘김만배‧유동규‧남욱‧정영학’ 4자 대질조사… 엇갈리는 진술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1일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을 모두 불러 대질조사를 이어갔다. 이들이 대장동 의혹의 전모를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이고, 이들 4명의 진술이 각기 엇갈린다는 점에서 당분간 검찰은 이들 모두를 계속 불러 조사할 것으로 분석된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4명을 불러 조사하면서 4자 대질을 진행했다.

◆대장동 국감 끝났지만… 풀리지 않은 많은 의문점

초과이익 환수 개입 여부 쟁점이재명, 말 바꾸기 논란까지조폭 연루설 제기한 국민의힘가짜 사진 밝혀져 역풍 맞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특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주요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여야는 지난 18일과 20일 진행된 국감에서 대장동 사업 협약에 민간사업자의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의 누락 결정에 이 후보가 관여했는지를 두고 거센 신경전을 벌였다.

◆신규확진 1441명… 수요일 기준 14주만에 1500명 아래(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41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34만 7529명(해외유입 1만 489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30명 줄었다.1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 1939명과 비교하면 498명 적은 수치다.

◆2차접종 32만 1965명↑, 접종완료률 67.4%… 70%까지 135만명 남아

1차접종 6만 8492명1차 접종률 79.0%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이 전 국민 대비 67%를 넘어섰다.21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하루 신규 접종 완료자는 32만 1965명 증가하면서 누적 총 3459만 3403명으로 집계됐다. 18세 이상 성인 인구를 기준으로 한 접종 완료율은 72.7%다.전 국민 대비 접종 완료율은 67.4%이다.

◆‘백신 부작용’ 연관성 밝힐 안정성위 신설… 지원확대 될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시 연관성을 판단할 안전성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늦었지만 필요한 조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21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가칭 안전성위원회 실설을 검토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 도입 검토”… 일상 중심 집단감염 여전

위드 코로나 전환 예상보다 앞당겨미확인 접촉자 감염 조사중 36.3%서울 종로구 시장 관련 누적 86명 정부가 제시한 국내 백신 접종완료율 70%를 목전에 둔 가운데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인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종합 국정감사에 따르면 권덕철 보건복지지부 장관은 11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전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