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백신 접종실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백신 접종실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

지역발생 1430명, 해외유입 11명 발생

누적확진 34만 7529명, 사망자 2709명

서울 506명, 경기 526명, 인천 105명

요양원·학교·공장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41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34만 7529명(해외유입 1만 489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30명 줄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 1939명과 비교하면 498명 적은 수치다. 또 수요일 기준 4차 유행 초반인 7월 둘째 주의 1599명 이후 14주 만에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1500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주말에는 검사수 감소 영향이 반영되면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보통 주 초반에는 줄었다가 주 중반부터 급증세로 돌아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치솟은 확산세는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예방효과가 나타나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대본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악화해도 이달 말 하루 확진자가 1400명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단기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유행이 평균으로 지속하면 1200∼1300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11월 말에도 확진자 수는 1600명 안팎을 오르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1주일(15일~21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683명→1617명→1420명→1050명→1073명→1571명→1441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40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441명 중 1430명은 지역사회에서, 11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02명, 부산 29명, 대구 26명, 인천 104명, 광주 15명, 대전 8명, 울산 1명, 세종 8명, 경기 523명, 강원 31명, 충북 57명, 충남 44명, 전북 10명, 전남 12명, 경북 35명, 경남 19명, 제주 6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양천구 대학병원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강원에서는 원주 대학교 운동부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충남 금산에서는 아파트 건설현장 근로자 2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금산 고교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한 학생 3명도 확진됐다.

경북 영주시 중학교에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1명으로 늘었고, 전남 완도군 어선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요양병원에서 전날 환자 2명이 최초 확진된 뒤 직원 2명과 환자 1명, 퇴원환자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시흥시 고시원 관련 2명(누적 35명) ▲과천시 건설현장 관련 1명(누적 45명) ▲화성시 중학교축구클럽 관련 2명(누적 32명) ▲안산시 건설현장 관련 1명(누적 17명) ▲창원 공장 관련 2명(누적 53명) ▲상당구 고등학교 5명(누적 28명) ▲청원 중학교 2명(누적 32명) ▲충주 육가공업체 관련 4명(누적 18명) ▲음성 콘크리트업체 관련 4명(누적 18명) ▲창원 회사 관련 1명(누적 18명) ▲김해 외국인 음식점 관련 1명(누적 121명 ▲김해 제조회사 관련 1명(누적 21명) ▲부산 강서구 사업체(누적 6명) ▲제주 실내체육관 관련 2명(누적 20명)등 전국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11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6명, 유럽 2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2명, 지역사회에서 9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5명이며, 외국인은 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506명, 경기 526명, 인천 10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137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1명 발생해 누적 2709명(치명률 0.78%)이다. 위·중증 환자는 349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148명 증가돼 누적 31만 7755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7065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2만 3790건이다. 이는 직전일 12만 8934건보다 5144건 낮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6%(12만 3790건 중 1441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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