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20명으로 집계된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7

위드 코로나 전환 예상보다 앞당겨

미확인 접촉자 감염 조사중 36.3%

서울 종로구 시장 관련 누적 86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제시한 국내 백신 접종완료율 70%를 목전에 둔 가운데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인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종합 국정감사에 따르면 권덕철 보건복지지부 장관은 11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전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11월 둘째주에서 더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는데, 정부가 내달 1일로 구체적인 시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양상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10월 중에도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냐는 질의에 방역당국은 추가 완화는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정부는 4차 유행이 정점을 찍고 완전히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보다 좀 더 지켜보고 11월 1일에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점진적·단계적으로 방역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병원과 요양원, 학원 등 일상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확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마친 뒤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마친 뒤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7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양천구 대학병원과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간병인 2명(지표포함), 환자 8명, 종사자 1명이다.

인천 중구 건설회사와 관련해서도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경기 고양시 요양원5와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3명과 입소자 10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경기 김포시에선 영어학원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3명, 학생 8명이다.

경기 안산시 건설현장과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는 종사자 12명(지표포함), 가족 2명이다.

충남 당진시 중학교와 관련해서도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대구 달성군 사업장2와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9명과 가족 2명, 지인 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전국에서 기존 감염사례와 관련한 추가 확진자도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성북구 교회2와 관련해선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41명으로 늘었다. 서울 종로구에선 시장과 관련해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총 누적 86명을 기록했다.

충북 청주시 고등학교와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전북 군산시 코인노래방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조사됐다.

경북 영주시 중학교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1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중학교 관련 27명(지표포함), B중학교 관련 21명, C고등학교 관련 13명이다.

지난 7일부터 전날 0시까지 2주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전체 확진자 2만 2723명 중 선행 확진자 접촉에 의해 감염된 수가 1만 669명으로 47.0%를 차지해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미확인 접촉자 감염이 8244명으로 36.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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