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맥도날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 맥도날드 본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 피해를 본 김모씨 등 3명은 최근 전체 피해자를 대신해 미국 일리노이주 연방법원에 소장을 냈다.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국내 법원에 소송이 제기된 경우는 있었다. 다만 미국 본사를 상대로 현지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이들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손해배상과 함께 맥도날드가 개인정보 이용과 관련된 관리 지침을 법과 규정에 따라 고쳐 시행할 것 등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맥도날드 본사는 내부 시스템에 해커들이 침투해 한국과 대만, 미국의 고객과 직원 정보를 빼 갔다고 발표했으나 해킹 피해를 본 고객이 몇 명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에 당시 국내 소비자들은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의 데이터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의 해외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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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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