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26일 서울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안상수, 최재형, 유승민, 하태경, 원희룡, 황교안, 윤석열 후보.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26일 서울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안상수, 최재형, 유승민, 하태경, 원희룡, 황교안, 윤석열 후보.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9.26

洪·尹·油 ‘2강 1중’ 구도

마지막 티켓 경쟁 치열

당심 확보 위한 구애전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를 4명으로 추리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가 오는 8일 나온다. 후보자들은 경선 레이스를 지속하기 위해 저마다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1·2위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다투고 있으며, 3위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유력하다. 마지막 4위가 남은 상황인데, 나머지 대선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대부분 비슷해 마지막 티켓을 놓고 후보들은 지지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2차 컷오프는 당원 투표가 1차(20%)보다 늘어난 30%를 반영하기에 당심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4위를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범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 결과에 따르면, 홍 의원이 29.8%, 윤 전 총장이 29.6%, 유승민 전 의원이 11.2%로 선두권에 안착한 모양새다.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 2.6%,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 2.3%, 원희룡 전 제주지사 2.2%, 하태경 의원 1.7%, 안상수 전 인천시장 0.6% 순이었다. 이 다섯 후보는 지지율 격차가 약 2%p 정도라서 조금의 차이에도 결과가 바뀔 수 있기에 치열하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청년들로 구성된 ‘거꾸로 멘토단’과 토론을 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창단한 ‘거꾸로 멘토단’의 멘티가 돼 청년 멘토들의 다양한 정책과 의견을 경청했다. (제공: 최재형 캠프) ⓒ천지일보 2021.10.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청년들로 구성된 ‘거꾸로 멘토단’과 토론을 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창단한 ‘거꾸로 멘토단’의 멘티가 돼 청년 멘토들의 다양한 정책과 의견을 경청했다. (제공: 최재형 캠프) ⓒ천지일보 2021.10.3

‘캠프 해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던 최 전 원장은 4일 오후 신촌에서 ‘청년정책포럼 메이커(Maker) 청년정책 토크쇼’를 개최하며 20·30 세대 표심을 공략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달 30일 대구를 찾아 ‘박정희·박근혜 마케팅’을 하며 당심 확보에 매진하기도 했다. 또 그는 장기표 전 대선후보와 연대하며 당심을 공략했다.

황 전 대표는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특히 5차 토론에서는 윤 전 총장을 향해 “부정투표는 사전투표제의 결함에서 비롯됐다”며 “사전투표제 폐지에 동의하냐”고 묻기도 했다. 의혹을 계속 제기하며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두껍게 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9일 오후 경북 경산농협 본점에서 열린 ‘청년곁에 국민의힘, 영남캠퍼스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원희룡 캠프) ⓒ천지일보 2021.9.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9일 오후 경북 경산농협 본점에서 열린 ‘청년곁에 국민의힘, 영남캠퍼스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원희룡 캠프) ⓒ천지일보 2021.9.29

원 전 지사는 ‘준비된 후보’ ‘깨끗한 후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당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과 30일 부산을 돌며 지지세 확보에 나섰고, 4일에는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등에 출연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하 의원은 연일 ‘홍준표 때리기’를 통해 존재감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여성가족부 폐지와 여성징병제 도입 등 20·30 남성의 마음을 두드리며 지지층 확보를 꾀하고 있다.

안 전 시장은 과감한 퍼포먼스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전날 열린 국민의힘 6차 TV토론회 후보자 소개 시간에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사진을 들고 나왔다. 이후 “부동산 투기의 마피아 두목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이라며 이 지사의 이름을 세 번 부른 후 “당신의 가면을 찢어버리겠어”라고 말하며 이 지사의 사진을 찢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선거인단 대상으로 6일 모바일 투표, 7일 전화 투표(ARS)를 실시한다. 아울러 6~7일 일반 여론조사를 더해 8일 본경선에 오를 최종 4인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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