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글로벌샵 에뛰드 X AB6IX  라이브방송. (제공: 이베이코리아) ⓒ천지일보 2021.5.27
G마켓 글로벌샵 에뛰드 X AB6IX 라이브방송. (제공: 이베이코리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

MZ세대, 디지털환경에 익숙

비대면 트렌드, 생활속 안착

판매·행사·면접·캠페인부터

예술작품 감상까지 ‘언택트’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정부가 한국형 위드 코로나인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체계 전환 시기를 11월 예정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유통업계의 비대면 마케팅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생활 속에 안착됐다는 점과 MZ세대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들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바로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5일 통계청의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모바일 포함)은 지난해 1월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을 당시 12조원 규모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2월에는 15조 9000만원 기록했다. 올해도 3월과 7월에는 각각 16조원, 16조 2000억원 등 월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5조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더반찬& ‘무제한 무료배송 혜택’의 유료 멤버십 ‘더반찬&패스’  론칭. (제공: 동원홈푸드)
더반찬& ‘무제한 무료배송 혜택’의 유료 멤버십 ‘더반찬&패스’ 론칭. (제공: 동원홈푸드)

코로나19 이후 유통업계의 제품 홍보와 소개, 소비자들과의 소통부터 기업의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할인 등의 프로모션 및 행사까지 대부분이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으로 이뤄져왔다. 최근에는 면접 및 채용이나 회의도 비대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비대면 구매가 일상으로 정착되는 시기에 라이브 방송은 사용자와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판매 및 구입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외식·식품업계에서도 비대면 마케팅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CJ더마켓을, 대상은 정원e샵을, 동원홈푸드는 더반찬을, 동원F&B는 밴드플러스를 통해 전용 이벤트 및 풍성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착한 소비’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도 사회공헌 활동 및 친환경 제품 등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이에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소비자 참여 캠페인도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거리두기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아트를 중심으로 한 전시회나 공모전도 비대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고객이 온라인 뷰잉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제공: 갤러리아 백화점)
고객이 온라인 뷰잉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제공: 갤러리아 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명품관을 중심으로 비대면 갤러리 투어와 갤러리 팝업스토어로 미술작품콘텐츠 강화에 나서면서 ‘온라인 뷰잉룸(OVR)’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오프라인에서 구매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현대홈쇼핑은 미술 작품 전시회를 접목한 이색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했었다.

이는 ‘컬린이·미린이(컬렉션·미술품+어린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미술 작품이 대중화되고 있으며 미술품 거래시장에서 MZ세대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으로만 이뤄졌던 활동들부터 현재 대부분의 마케팅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홍보 및 간편성 등의 온라인의 장점들이 부각돼 왔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익숙해진 비대면 트렌드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와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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