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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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규 가입자가 2분기 들어 급감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거래소의 신규 가입자가 90% 넘게 급감했다.

업계 1위 사업자인 업비트는 4월 122만 6729명에서 6월 6만 4037명으로 94.8% 줄었다. 빗썸은 4월 26만 6873명에서 7월 2만 1609명으로, 코인원은 같은 기간 12만 8234명에서 5384명으로 줄었다. 코빗의 경우 4월 2만 7375명에서 2139명까지 92.2% 감소했다.

기간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2분기 들어 4대 거래소의 신규 가입자 수가 90% 넘게 급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투자에 들어올 사람은 이제 거의 다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가입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의 거래 횟수도 감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빗썸 신규 가입자의 거래 횟수는 4월 1573만 7019회에서 7월 130만 9292회로, 코인원 신규 가입자의 거래 횟수는 974만 9302회에서 4만 9280회로 99.5% 급감했다. 코빗도 같은 기간 60만 3896회에서 1만 6935회로 감소했다. 업비트 신규 가입자는 4월 852만 8427회에서 6월 224만 793회로 감소했다.

신규 가입자의 예치금도 줄었다. 업비트 신규 가입자의 4∼6월 예치금 잔액은 4984억 8000만 원에서 271억원으로 94.6% 줄었다. 코인원은 4월 149억원에서 7월 15억 3000만원으로 89.8% 감소했다. 코빗도 신규 가입자의 예치금 잔액이 90.8% 줄었다.

다만 빗썸의 경우 신규 가입자 예치금 잔액이 4월 1219억 원에서 7월 1475억 2000만 원으로 21%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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