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전통시장 26만 7762원… 대형마트 35만 3685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26만 7762원, 대형마트가 35만 3685원으로 조사됐다.

1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1~3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사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에 따른 4인 기준 추석 차례상 준비 비용이다. 이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8만 5923원(24.3%) 저렴한 것이다.

이중 깐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탕국용 쇠고기 등 총 19개 품목의 가격은 전통시장에서 40% 이상 저렴했다.

전통시장에서 깐도라지는 73.6%, 고사리는 72.1%, 시금치는 53.2%, 쇠고기(탕국용)는 44.3% 등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싼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채소가 58.0%, 육류가 29.1%, 수산물이 24.4% 등이다.

지난해 추석 제사용품 가격과 비교 시 전통시장은 6.5%, 대형마트는 11.9% 상승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의 소고기(산적용) 비용은 각각 5만 12원, 6만 4628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9.7%, 12.6% 상승한 수치다.

배의 경우 전통시장에서는 1만 9103원, 대형마트에서는 2만 1324원으로 전년 대비 21.4%, 41.5% 비싸졌다. 대추와 곶감도 최소 40.6%에서 최대 59.9%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