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비교. (제공: 서울시)
2021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비교.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통시장에서 22만 4181원으로 대형마트(28만 3616원)보다 21%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비교해 대략 과일류 13%, 무·배추 18%, 쇠고기·돼지고기·육계 등 축산류 29% 등 저렴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물가 조사 모니터단 9명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4곳과 대형마트 7곳, 가락시장 가락몰을 방문해 수요가 많은 36개 주요 성수품을 구매하며 비교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하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각각 5%, 6% 오른 것이다. 과일류 및 축산류는 작년과 비교해 가격이 상승했으나 채소류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대비 각각 7%, 26% 낮은 20만 8632원이다.

모니터단은 36개 품목을 6~7인 가족 기준으로 중점적으로 조사했으며 이를 3~4인용 소규모 차례상 비용으로 환산하면 전통시장은 13만원, 대형마트는 16만원 정도다.

과일류는 전반적으로 작황이 양호하고 생산량이 증가했다. 다만 예년보다는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사과·배 등은 추석 전 출하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소류와 수산물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명태는 최근 중국산 유럽 수출 물량이 한국으로 선회하면서 재고가 충분하여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다.

축산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가정 소비 증가와 국민지원금 지급, 국제가 인상과 수입 물량 감소 등으로 강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됐다. 돼지는 평년 대비 1.8~4.8% 도축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강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한우도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10%, 평년 대비 7% 증가할 전망이나 소비 강세 및 추석선물 특수 등으로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계란값은 살처분 농가의 지속적인 입식으로 산란계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이 전망된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공사 홈페이지에 주요 품목 가격 및 거래동향을 추석 전까지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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