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분주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왼쪽).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9645_763583_5853.jpg)
당국 “오늘쯤 인구 대비 50% 넘을 것 예상”
어제 낮 12시 기준 1차 접종 2500만명 돌파
2차 접종 50% 완료는 10월 초쯤 달성 전망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 가운데 21일 전국민의 절반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전망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1차 접종자는 오늘(20일) 낮 12시 기준으로 2500만명을 넘어섰다”며 “내일(21일)쯤에는 인구 대비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인 20일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19일보다 50만 1043명 증가한 누적 2481만 2397명이었다.
현재 인구 수 기준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해당 현황에 따르면 주민등록된 인구는 5134만 9116명이다. 이 가운데 50%는 2567만 4558명이다. 20일 기준 낮 12시에 이미 2500만명을 넘어선 만큼 이날 중으로 무난하게 50% 1차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김 반장은 9월 말이면 1차 접종률 70%, 2차 접종률 47% 도달을 전망하면서 “접종 완료자 기준으로는 10월 첫 주쯤에 50% 비율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도 예측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천지일보 2021.8.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9645_763584_5853.jpg)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전날 “9월까지 예방접종이 정부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9월 말 정도에는 거의 50% 약간 안 되는 한 47%까지 예방접종 완료자가 증가한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20일 0시 기준 2차 접종률은 21.6%(누적 1110만 6027명)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애초 목표였던 11월 70%이상 접종 완료는 달성 가능성이 엿보인다. 다만 김 반장은 18일 “델타 변이의 확산과 감염재생산지수 상승 등의 변화를 반영해 접종 완료 목표는 수시로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10월초 2차 접종 50% 돌파를 위해선 현재 백신 접종의 적극 참여가 중요하다. 전날 권 부본부장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실시한 18~49세 예방접종 사전예약 결과, 사전예약 대상자 총 1537만 4766명 중 943만 8802명(61.3%)이 예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18~49세 청장년층의 경우 기존 우선접종 대상군에 속해 이미 접종받은 경우가 많아 이를 고려하면 현재까지 실제 인구대비 예상 접종 참여율은 7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55세~59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9645_763585_5853.jpg)
백신 접종 행렬을 뒷받침할 백신 수급도 중요하다. 국내 접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화이자 백신은 일단 매주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다만 모더나 백신은 앞서 두 차례의 공급 연기와 8월 공급 물량을 원래 약속한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만 준다고 하는 등 수급 상황이 심각했다.
정부는 곧바로 모더나 본사를 찾아 8~9월 공급 물량을 원래 약속보다 더 확대하고 9월 공급일정도 앞당기기로 협의했다. 하지만 예측이 어려운 만큼 정부 목표 달성의 중요 변수다.
다만 모더나 등을 제외해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약 1억 1300만회분의 백신은 안정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10월초 전국민 50% 2차 접종 완료는 못 이룰 꿈은 아닐 것으로 관측된다.
조만간 1차 접종이 50%를 넘는 상황에서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예방접종의 효과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충분히 낮아지기 전까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통해서 감염확산을 억제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계속 적인 방역수칙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