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80명으로 집계된 21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80명으로 집계된 21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1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1일 전국에서 공연연습실, 건설현장, 요양병원, 홈스쿨링, 외국인 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백신을 접종받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도 잇따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고 된 확진자는 총 2만 551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감염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7965명(31.2%)으로 나타났다.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1만 2635명(49.5%)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 집단 발생은 3864명으로 전체의 15.1%를 차지했다.

이외 해외유입 사례는 796명(3.1%),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6명(0%)으로 나타났다. 병원 및 요양원 등에선 248명(1.0%)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의 직장(5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 13일 연습생 신분인 1명이 확진된 후 현재까지 연습생 7명과 종사자 4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서초구 공연연습실에서는 15일 이후 이용자 7명, 종사자 4명, 지인 1명 등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계양구 홈스쿨링과 관련해서는 17일 이후 원생 9명과 가족 3명, 교사 1명 등 총 13명이 확진됐고, 부평구 외국인 지인모임에서도 18일 이후 총 16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경기 평택시 한 건설현장에서는 12일 첫 환자가 발견된 후 11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2명 가운데 종사자가 11명이고 지인이 1명이다.

전북 군산시 한 건설현장에서도 11일 종사자 중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27명 가운데 종사자가 19명, 가족이 1명, 지인이 2명, 기타 사례가 5명이다.

백신 접종 완료 후 확진되는 돌파감염으로 인한 집단감염도 속속 확인됐다.

경북 의성군 한 요양병원에서는 19일 입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3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34명이 됐다. 입소자가 29명으로 가장 많고, 종사자가 3명, 간병인이 2명이다. 이 중 24명은 2차까지 백신을 접종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다.

경기 수원시 한 요양병원에서도 18일 이후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입소자가 10명이고, 간병인이 2명이다.

그 밖에 경기 안성시 반도체 부품 가공업(누적 10명), 대전 동구 대학교 기숙사(8명), 세종 제조업체(8명), 충남 천안시 고등학교(10명) 사례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경기 수원시 병원(2번째 사례)과 관련해 4명 추가돼 누적 27명으로 집계됐고 서울 은평구 시장(누적 26명), 충남 논산 부여 농장(47명), 광주 서구 회사(27명), 경북 구미시 PC방(29명), 경북 포항시 음악학원(39명) 등에서도 감염자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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