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2명으로 집계된 20일 오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9462_763376_1114.jpg)
“이번 유행, 전파력 강한 델타 우세종화”
“하루 2500명 발생시 의료대응 어려워”
‘위드 코로나’ 9월말 10월에 검토할 듯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된 가운데 정부는 “유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최악의 상황은 방지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도 “우리와 매우 유사한 방역체계를 가진 일본의 사례를 보면 급격한 유행 폭발의 위험도 상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유행 상황과 관련해 “휴가철로 인한 이동 증가와 전파력이 매우 강한 델타 변이의 우세종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피로감이 크고, 이동량은 줄지 않는 등 수용성은 떨어지고 있는 것도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병상 등 의료대응 여력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아직까지는 여력이 있지만 하루에 2500명 이상 환자가 계속 발생하면 의료대응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 통제관은 “학생들의 개학이 시작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대면 수업을 위해서는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전 국민의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하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전략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 전략은 신규 확진자 수 억제가 아닌 사망자 방지에 초점을 맞춘 방역시스템을 말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2명으로 집계된 20일 오후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8/749462_763377_1114.jpg)
이 통제관은 관련 질의에 대해 “(구체적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1차 접종이 추석 전에 달성될 것 같은데 2주가 지나면 완전 접종이 되기 때문에 9월 말이나 10월 초쯤에 검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지난 6일 거리두기 단계 연장을 발표하면서 확진자 수라든지 접종률, 치명률, 의료체계 역량, 델타 변이 등을 고려해 방역전략 체계를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며 “현재도 같은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로 논의하고 있다”며 “전문가 의견을 들으면서 서로 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52명 발생하면서 이틀째 20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23만 2859명(해외유입 1만 304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간(14~20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살펴보면 1928명→1816명→1555명→1372명→1805명→2152명→2052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2052명 중 2001명은 지역사회에서, 51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49명, 부산 131명, 대구 39명, 인천 117명, 광주 22명, 대전 58명, 울산 28명, 세종 13명, 경기 633명, 강원 26명, 충북 44명, 충남 71명, 전북 39명, 전남 23명, 경북 64명, 경남 88명, 제주 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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