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6명으로 집계됐다. 41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천지일보 2021.8.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6명으로 집계됐다. 41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천지일보 2021.8.16

지역발생 2114명, 해외유입 38명 발생

누적확진 23만 808명, 사망자 2191명

서울 575명, 경기 649명, 인천 153명

실내체육시설·유치원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21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350명가량 증가하면서 8일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광복절 사흘 연휴(8. 14~16)로 인한 검사수 감소 영향이 주 중반부터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데다 연휴와 휴가철에 따른 확산세가 급증할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4차 유행 이후 두 자릿수 사망자는 16일(11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1월 30일(15명) 이후 201일 만에 최고 수치다.

정부는 오는 22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재연장 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방역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152명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23만 808명(해외유입 1만 299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13일~19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990명→1928명→1816명→1556명→1372명→1805명→2152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802.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2152명 중 2114명은 지역사회에서, 38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70명, 부산 136명, 대구 52명, 인천 153명, 광주 22명, 대전 49명, 울산 68명, 세종 13명, 경기 641명, 강원 28명, 충북 57명, 충남 81명, 전북 38명, 전남 17명, 경북 47명, 경남 107명, 제주 35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30명으로 집계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30명으로 집계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4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직장과 체육시설, 학원, 모임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서울 중랑구의 유치원 및 실내체육시설에서 감염이 발생한 이후 원생, 이용자, 가족 등 29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용인의 스튜디오에서 최근 4일간 종사자와 이용자 등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안성의 한 식품 가공업체에선 근로자 16명을 포함한 20명이 확진됐다.

충북과 전남, 제주에서도 감염사례가 잇따랐다. 충북 음성군에서 가족 모임 관련 11명, 전남 여수에서 가족·지인 9명, 제주에서 지인 모임으로 10명 등이다. 이들은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사례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확진자 38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21명, 유럽 4명, 아메리카 10명, 아프리카 3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25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5명이며, 외국인은 2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575명, 경기 649명, 인천 15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377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3명 발생해 누적 2191명(치명률 0.95%)이다. 위·중증 환자는 390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653명 증가돼 누적 20만 1235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7382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 7019건이다. 이는 직전일 5만 6709건보다 310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77%(5만 7019명 중 2152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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