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오른쪽 두번째)가 27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7.28
장충남 남해군수(오른쪽 두번째)가 27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7.28

“터널, 이번엔 반드시 성사”

파독기념관 건립사업도 건의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장충남 남해군수가 27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은 지난해 5차 국도·국지도 5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동안 1년 6개월여간의 심의과정을 거쳐 이달 사실상 평가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절차까지 마무리됐다.

남해 20년 숙원 사업의 국책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장충남 군수는 이날 김부겸 총리와 면담에서 해저터널이 남해안 관광벨트의 완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남해군에 KTX역과 공항이 신설되는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통한 남해안권 관광산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역설했다.

또 해저터널은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경남과 전남 간 초광역 협력사업’의 출발점으로 작용해 동서통합을 이끌 것이라고 피력했다.

장충남 군수는 이와 함께 ‘국도 3호선(삼동-창선) 4차로 확장’ 사업의 시급성을 개진했다.

이 구간은 창선-삼천포 대교 개통 이후 꾸준하게 교통량이 늘어 2019년에 이미 2차로 적정 교통량인 ‘하루 6300대’를 75% 초과한 ‘하루 1만 1016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관광객들의 불편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장 군수는 해당 사업들의 국책사업 반영을 건의하는 한편, 조속한 착수를 위해 조기에 관련 예산이 편성돼야 한다는 점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김부겸 총리와 면담에서 ‘국립파독기념관 건립사업’과 함께 ▲재해예방 거점 어선 피항지 조성 ▲미 FDA 생산해역 농어촌마을 하수도 설치 ▲스마트 우량송아지 생산단지 조성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건립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등을 건의했다.

장충남 군수는 “해저터널 건설을 위해 남해군민과 여수시민이 똘똘 뭉쳐 유치 활동을 펼쳤고, 경남·전남도민, 각계의 호응이 뜨거웠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 국민에게 기여하는 국가균형발전 사업인 만큼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 사업 추진과 동시에 현장에 꼭 필요한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모든 국책사업들이 농민, 어민, 축산업 종사자들의 소득 증대와 복리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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