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용산구 남산타워에서 50대 관광객이 아파트단지 사진을 찍고있다. ⓒ천지일보 2021.7.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용산구 남산타워에서 50대 관광객이 아파트단지 사진을 찍고있다. ⓒ천지일보 2021.7.23

매매지수 2.6p 오른 107.7

매매가격변동률 0.19% 기록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다시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3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105.1)보다 2.6p 증가한 107.7을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지수화 한 것이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아지거나 수요가 적어지는 것을 의미하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아지거나 공급이 줄어듦을 의미한다.

올해 초 110 수준까지 올랐던 매매수급지수는 공공 주택 공급을 골자로 하는 2.4대책이 발표된 이후 감소세로 들어섰다. 이후 4월 961.까지 떨어졌으나,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으로 매매수급지수는 다시 상승했다. 이후 107.8까지 올랐지만 지난 6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와 새 종합부동산세가 적용되면서 7월 12일 105.1까지 떨어졌다.

매매가격변동률도 올해 1월 초 0.06%에서 2월 0.10%까지 올랐다. 이후 2.4대책이 발표되면서 이후 0.05%까지 감소했다. 이후 4월 2주 보궐선거 이후 다시 상승하고 있다. 매매가격 변동은 15주 연속 상승폭이 커지고 있으며 지난 19일 기준 0.19%를 기록했다. 5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1주에 95만원 오른 셈이다.

부동산원은 이번 주에도 재건축·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고 강남권 초고가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수심리 강화는 서울 전역에서 발생했다. 종로·중구·용산이 있는 도심권은 지난주보다 2.7p 상승한 104.5를 기록했고, 노원·도봉·강북이 있는 동북권은 3.2p 오른 110.4를 기록했다. 서초·강남·송파가 있는 동남권은 0.2p 높아진 108.8을 기록했고, 동작·관악이 있는 서남권은 4.2p 오른 106.5를, 은평·마포가 있는 서북권은 1.2p 오른 102.4로 집계됐다.

경기권은 지난 7월 2주 112.4에서 3주 114.1로 올랐다. 경기권은 수도권 전역을 1시간 내로 연결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로 매수심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2일 111.7로 110대에 돌입한 이후 120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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