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10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수도권·강원 지역 예산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10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수도권·강원 지역 예산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2·3기 신도시 도로·철도 사업 등 수도권 교통 인프라 확충에 내년도 예산을 투입한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10일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에서 수도권·강원지역 예산협의회를 열고 지방자치단체별 현안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대한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관련해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와 교통혼잡 개선을 위한 도시 인프라 확충 ▲신도시 성공적 개발·정착을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 ▲부동산 시장과 주거 안정을 위한 원활한 주택 공급 뒷받침 등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안 차관은 GTX 등 기간교통망에 본격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GTX A(파주~삼성~동탄)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는 공사 추진을 지원하고 GTX 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는 오는 12월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할 예정이다. GTX C(양주 덕정~경기 수원)는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실시협약 협상 중이다.

또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 조성·확산, 정보통신기술(ICT)을 SOC 시설에 접목한 안전·운영시스템의 지능화·고도화 등을 집중 지원한다.

2·3기 신도시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월곶~판교 복선전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신분당선(광교~호매실), 킨텍스역·부평역 환승센터, 계양~강화 고속도로 등 도로·철도사업은 공사 기간에 맞춰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새로 반영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김포~부천, 용산역 등 직결운행 추진), 위례~과천 광역철도, 별내선 연장, 성남 복정 BRT, 검단~대곡 광역도로 등도 사업 착수를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제2경춘국도, 신안산선(안산∼여의도)에도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위해 광역버스 준공영제 지원과 대중교통 이용자 알뜰교통카드 사업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아울러 정부는 총 100만호 수준(2018~2022년 전국 누계)의 공적임대주택 공급도 달성할 방침이다. 수도권 등 대도시권 주택공급,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취약계층 맞춤형 주택공급 등을 중점 지원해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83만호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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