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우리금융지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서울시 강동구 소재 재한몽골학교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 대상으로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우리금융지주) ⓒ천지일보 2021.6.27
지난 15일 우리금융지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서울시 강동구 소재 재한몽골학교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 대상으로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우리금융지주) ⓒ천지일보 2021.6.27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우리금융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사장 손태승)이 다문화가족의 경제 지식 함양과 원활한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다문화가족 경제·금융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2021년 다문화가족 경제·금융교육은 지난 9일 재한몽골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수도권 소재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서 총 27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강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 또는 비대면(온라인)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4개 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로 번역된 교재와 게임 형식의 교구를 준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어에 서툰 결혼이민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다문화 자녀가 쉽고 재미있게 경제·금융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몽골 출신 결혼이민자인 다와수렝(34)씨는 “경제·금융이란 말이 어렵고 매우 낯설었는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강사님과 함께 실습해 보면서 우리 가족의 지출 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교육에 참여한 다니엘(10) 학생은 “게임과 퀴즈를 통해 용돈을 관리하고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미리 계획해서 꼭 필요한 물건만 사겠다”고 말했다.

올해 10년차를 맞은 다문화가족 경제·금융교육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2012년부터 매년 결혼이민자와 다문화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올해 교육을 신청하지 못한 복지기관도 온라인 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재와 교안을 오는 7월부터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며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금융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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