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빗 상장폐지 연장 공지 (코인빗 캡처) ⓒ천지일보 2021.6.24
코인빗 상장폐지 연장 공지 (코인빗 캡처) ⓒ천지일보 2021.6.24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15일 밤늦은 시각에 코인 8종을 상장폐지를 예고했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이 일정을 연기한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폐지가 예고됐던 일부 코인이 3300% 넘게 폭등하는 과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코인빗은 전날 오후 4시 32분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올리고 “8종의 가상자산 거래 지원 종료 일정과 관련해 별도 공지사항 안내 전까지 일정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던 가상화폐 28종도 “거래 지원 심사를 더욱 공정하고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심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코인빗이 거래 종료를 예고했던 코인은 렉스(LEX), 이오(IO), 판테온(PTO), 유피(UPT), 덱스(DEX), 프로토(PROTO), 덱스터(DXR), 넥스트(NET)다. 예정대로라면 전날 오후 8시 상장 폐지되나, 예정 시간을 불과 단 3시간여 앞두고 심사 기간을 연장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해해당 종목은 되려 가격이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 13분 렉스는 24시간 전보다 3386.99% 오른 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30배 이상 오른 것이다. 유피 역시 1711%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이오(531.25%) ▲덱스 (432.60%) ▲넥스트 (310.28%) ▲덱스터(374.37%) 등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코인빗은 코인들의 상장 폐지 심사 기간을 왜 연장하게 됐는지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당초 상장 폐지를 결정할 때도 “팀 역량 및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과 기술 역량 등 글로벌 유동성 등을 평가하는 내부 거래 지원 심사 기준에 충족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이지 않은 표현을 썼다.

코인빗은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 집계 거래대금으로 따지면 업비트, 빗썸에 이어 국내에서는 세 번째로 큰 거래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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