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제공: 금융감독원) ⓒ천지일보 2021.6.16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제공: 금융감독원) ⓒ천지일보 2021.6.16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4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던 지난 3월 말 대비 소폭 반등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부문 모두 소폭 늘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 말(0.28%) 대비 0.02%p 상승했다. 지난해 4월 말(0.40%) 대비 0.10%p 떨어졌다.

4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 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1000억원 감소했다.

차주별 연체율에선 기업, 가계가 모두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7%) 대비 0.03%p 오른 0.40%였다. 1년 전에 비하면 0.10%p 낮은 규모다. 특히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월 말 대비 0.03%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0.17%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보다 0.03%p 올랐다. 중소기업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0.55%로 전월 대비 0.04%p,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3%로 0.02%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08%)보다 0.01%p 오른 0.19%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과 유사한 0.12%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는 0.33%로 전월에 비해 0.01%p 상승했다.

연체율은 향후 더 상승할 수 있다. 초저금리 상황에 정책자금까지 풀리면서 대출 규모가 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올 9월 말까지 추가 연장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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