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2일 오전 경남 진주시 상대동 소재 ‘파로스 헬스 사우나’에 집합금지 행정처분서가 붙어있다.진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이후 발생한 확진자 31명 중 27명은 ‘파로스 헬스 사우나’ 관련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는 모두 41명으로 늘었다.앞서 지난 9~10일에는 진주-사천 두 지역에 걸친 가족모임으로 총 8명이 확진된 바 있다. ⓒ천지일보 2021.3.1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3/704655_711215_4152.jpg)
‘진주목욕탕’ 재발 방지대책
목욕실 내 방수마스크 착용
발한실·수면실·TV 운영 금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에서 목욕탕(사우나)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목욕탕 관련 16명, 기확진자 접촉자 2명, 자진검사자 1명 등 총 19명(진주 612~630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 상대동 소재 목욕탕에서는 진주시 브리핑 기준 지난 9일 1명을 시작으로 10일 3명, 11일 41명, 12일 47명, 13일 40명, 14일 17명, 15일 20명, 16일 16명 등 총 18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추가 확진자 16명은 전날 진주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 후 16일 오전 8시경 5명(진주 613~617번), 오후 1시경 11명(619~62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송 병원은 협의 중이며 이동 동선과 접촉자·동선노출자도 파악 중이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399명을 포함해 총 630명, 자가격리자는 1626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최근 발생한 진주-사천 가족모임과 진주목욕탕 관련 이번 n차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를 펼치고 있다.
목욕탕 관련 최초증상자는 당초 지난 5일 증상이 발현된 진주 407(50대·여, 경남 2186)번으로 파악됐으나, 현재는 이달 3일 증상이 있던 목욕탕 이용자도 나온 상황이다.
이번 집단감염에는 대부분 여성이 확진됐는데 이는 지역 목욕탕의 경우 주민들이 달(月) 목욕을 끊고 모여 장시간 소통하는 장소로 활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또 많은 수의 확진자들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감기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등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고 목욕탕을 오가면서 확산을 키운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집단감염 근원지인 목욕탕의 주된 이용자들이 인근 아파트 등 주민들로 확인되면서 시는 상대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에 대한 코로나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까지 상대동 임시 선별진료소 검사진행 결과 총 검사자는 693명으로 이중 상대동 한보아파트, 흥안아파트 주민은 351명, 그 외 주민은 342명으로 나타났다.
검사결과 확진자는 총 6명으로 한보아파트 주민은 3명, 상대동 주민은 2명, 타지역 1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확진자 동선에 노출된 상대동 지역의 상가 종사자는 코로나 선제검사를 받도록 조치한다. 또 자유시장 상인들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목욕탕 집단감염 재발 방지대책으로 이번 집단감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달 목욕’을 회원제에서 쿠폰제로 전환하도록 조치한다. 또 탈의실 마스크 착용과 함께 목욕실 내에서도 별도의 방수마스크를 착용하고, 목욕장업 종사자는 월 2회 의무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기준을 강화하게 된다.
아울러 목욕장의 면적당 제한 인원을 입구에 게시하고 제한 인원을 초과 시 입장을 금지한다. 목욕장업은 거리두기 2단계 기준 8㎡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이와 함께 목욕장 출입 시 발열검사와 QR코드 설치도 의무화한다. 또 이용자 간의 대화 기회를 줄이기 위해 목욕장의 평상을 철거하고 발한실과 수면실 운영 및 TV 시청도 금지할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강화된 목욕장업 방역수칙이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시설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방역도우미’를 운용할 계획”이라며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종사자와 관계자들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조사 기간을 확대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 사이 상대동 해당 사우나 방문자는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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