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소비 증가 입증
티켓 판매 1분 만에 매진
키워드 검색량 8200% 증가

‘2025 세븐브릿지 투어’ 만족도 조사 결과. (출처: 축제조직위 만족도 조사결과) ⓒ천지일보 2025.11.25.
‘2025 세븐브릿지 투어’ 만족도 조사 결과. (출처: 축제조직위 만족도 조사결과) ⓒ천지일보 2025.11.25.

[천지일보 부산=이동현 기자] 부산시가 올해 처음 개최한 ‘2025 세븐브릿지 투어’에서 관광유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이미지 제고 등 다방면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21일 열린 ‘2025 세븐브릿지 투어’ 성과보고회 결과에서 관광유입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서 의미 있는 지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 열린 세븐브릿지 투어에는 국내외 참가자 3000여명이 참여했다. 완주율은 96.4%였고 중대형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시의 주요 해상교량을 잇는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도심 해상교량 자전거 코스’라는 점도 관심을 키웠다. 티켓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다.

SNS 누적 조회수는 약 80만회에 달했다. ‘세븐브릿지 투어’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8200% 이상 증가해 도시 브랜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효과도 뒤따랐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과 참가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타지역 참가자 기준 1인 평균 관광소비 지출액은 38만 6000원이었다. 직접 소비효과는 약 8억 8000만원으로 추산됐다.

행사 당일 부산 지역 국내 방문객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약 5만 3000명이었다. 관광소비 역시 12.3% 늘어난 약 36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연합뉴스) 21일 오전 '2025 세븐브릿지 투어'에 참가자들이 부산 광안대교 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21일 오전 '2025 세븐브릿지 투어'에 참가자들이 부산 광안대교 위를 달리고 있다.

타지역 참가자 비율은 60%였다. 숙박·이동·식음료 지출이 늘면서 체류형 소비가 두드러졌다.

이로 인해 부산지역 직접 소비효과는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외지인의 평균 체류시간도 2.5% 늘어 지역 상권 매출과 체류일수 모두에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참가 만족도는 재참여 의향이 88.4%, 추천 의향은 88%로 조사됐다. 종합 만족도는 83.8%였다.

해외 관심도 확대됐다. 중화권에서 광안대교의 관심 관광지 순위는 24위에서 3위로 뛰었다. CNN은 행사 당일 현장을 취재해 유럽·북미·중남미·아시아 등 전 세계에 영상을 방영했다. CNN 트래블에도 소개되며 국제적 주목도도 상승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세븐브릿지 투어를 정례화하고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가족형·생활체육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관광패스·숙박·상권과 결합한 스포츠관광 패키지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대만 등 해외 유명 자전거대회와의 국제 교류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븐브릿지 투어는 스포츠관광의 강한 파급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 행사”라며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포츠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고 시민의 건강한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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